▲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덕성 가족 여러분!
2012년 임진년입니다.
작년에는 이사회가 구성되어 있지 않아 덕성학원의 각 기관들이 제각기 신년을 맞이했었는데, 올 해는 김병묵 이사장님과 이사님들이 오셔서 이렇게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이 다함께 새해를 맞게 되어 정말 반갑고 즐겁습니다.

덕성 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동안 대학이 처한 어려운 시대환경에도 불구하고 모든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계획했던 일들이 하나 둘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선 우리 대학의 가장 대표적인 ECO건물이며, 정말 아름답게 지어진 약학관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수고가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12월에는 그 동안 우리가 한 일, 쌓아 온 노력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정부가 대학교육의 ‘질’에 대해 보증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대학인증평가제도를 도입하였고, 우리 대학이 이를 신청하여 3일간 6명의 평가위원들로부터 6개 분야 총 55개 지표에 대한 정량적, 정성적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대학인증평가의 결과는 국민에게 제대로 된 대학의 정보를 알려주고, 2014년부터 정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사업에 활용될 것입니다.

인증평가 마지 막날 평가위원장이 우리 대학에 대한 전체적인 총평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덕성여자대학교는
첫째, 100년의 역사를 목전에 둔 뿌리 깊은 대학이다.
둘째, 친화형 에코켐퍼스를 구축한 대학이다.
셋째, 튼실한 재정이 뒷받침되는 알토란 같은 대학이다.
넷째, 복수전공, 부전공 등 다전공이 잘 되고 있는 교육명문대학이다.
다섯째, 총장님 이하 모든 구성원 상호간의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대학이다.
여섯째, 소통과 화합, 나눔과 파트너십을 실천 선도하는 대학이다.
일곱째, 상향 신청 및 선정 방식의 학과 특성화 정책이 돋보이는 모범대학이다.
여덟째, 인성과 능력을 겸비한 여성 인재 양성이 실현되는 참 여성 인재 산실 대학이다.
아홉째, 자부심과 내실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겸손한 대학이다.
열 번째, 명실상부한 교육명문대학의 위상을 대·내외에 적극 알리는 홍보가 좀 더 필요한 대학이다.

아직 공식적인 평가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덕성 가족 여러분!
인증평가 과정을 통해서도 확인되었듯이 지금 우리 덕성은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 온 결과들을 기반으로 세계수준의 교육명문대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2020년을 향한 우리대학의 5대 특성화 방향이 맞춤식교육의 실행, 파트너십 특성화, ECO대학 구축, Residential College 지향, 그리고 Asia중심대학의 실현이었습니다.

맞춤식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해 전면 학과제로 전환하였고, 학과별 졸업인증제를 실시하였습니다.

ECO대학과 Residential College를 지향하며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약학관이 이번 달에 완공되고, 외국인학생들이 생활할 수 있는 국제기숙사와 수용인원 200명 정도의 학생기숙사도 올해 안에 착공되며, 자연관, 강의동, 기존의 약학관도 리모델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명실상부한 파트너십 특성화 대학을 만들어가기 위해 덕성글로벌파트너십 프로그램인 이해와 소통, 파트너십특강, 기숙영어, 사회봉사 100시간을 필수로 지정하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 국내대학 최초로 덕성이 UN Women과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훈련·연구 등에 관해 체결한 MOU는 우리대학이 명실상부한 파트너십특성화 대학의 위상과 역할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UN Women과의 협력사업으로 우리 학생 두 명이 이미 UN Women 글로벌 인턴으로 르완다에 파견되었고, 오는 7월에는 덕성과 UN Women 공동주최로 세계여성지도자와 아시아-아프리카 여대생들이 참여하는 ‘차세대 글로벌파트너십 세계대회’를 우리대학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도 서울시의 글로벌화 정책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 사업의 실행에 협력하기로 하여 그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고, 중앙정부와도 협력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시아 중심대학의 실현도 이러한 실천을 통해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덕성은 글로벌파트너십의 가치를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이러한 계기를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 귀중한 경험과 기회를 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위상과 역할로부터 덕성구성원 모두는 더 큰 자부심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덕성 가족여러분!
제가 8대 총장으로 취임한지도 3년이 되었습니다.
덕성구성원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로 소통과 화합으로 길을 만들었고,
덕성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열정을 한데 모아 발전의 기반을 쌓았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 덕성은 뭐든 할 수 있다는 긍지와 자신감으로 전진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올 한해 ‘용’의 기상으로 덕성 발전의 큰 그림을 더 힘차게 그려 나갔으면 합니다.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덕성가족 여러분 모두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 2일
덕성여자대학교 총장 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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