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평효 전 제주대 총장-제자 강영봉 교수 합작

제주대(총장 허향진)는 국어문화원 부설 제주어센터가 ‘제주어 조사·어미 사전’을 펴냈다고 8일 밝혔다. 제주어센터 총서 340쪽짜리 1권으로 나온 ‘제주어 조사·어미 사전’은 제주어 연구에 일생을 바친 故 현평효 전 제주대 총장과 그 제자인 강영봉 국어문화원장의 합작품이다.
사전 제작은 현 전 총장이 유품으로 남긴 ‘제주어 카드’를 강 원장이 넘겨받으면서 추진됐다. 1962년 발간된 ‘제주도방언연구’ 원고였던 ‘제주어 카드’와 함께 국어학 자료 400여 권도 함께 받은 강 원장은 스승의 원고를 정리하고 ‘제주어사전’ ‘개정증보 제주어사전’ 등 자료를 더해 사전을 제작했다.
‘제주어 조사·어미 사전’의 특징은 표제항마다 제주어 용례가 수록되었다는 점이다. 또 제주어 용례를 표준어 번역문을 실어 찾아 읽는 재미도 더했다.
강영봉 원장은 “제주어에 일생을 바쳤던 스승님과 나란하게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생광(生光)이다. 사전 출간으로 무거운 짐 하나를 부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제주어 연구자와 도민들의 제주어를 활용한 일상 언어생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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