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개국 524명의 외국인학생 대상 설문 ... '슈퍼주니어' 1위

경희대 국제교육원은 최근 국내 거주 외국인유학생, 직장인과 국외에 거주하며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등 총 65개국 524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K-POP'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어교사로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로 슈퍼주니어(22.1%)가 꼽혔다고 4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슈퍼주니어의 친화력과 활발함이 한국어교사로서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동방신기(14.0%)와 소녀시대(12.5%), 빅뱅(9.6%)이 뒤를 이었다.
또 한국을 여행할 때 관광가이드로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K-POP스타로는 밝은 미소로 여행지에 대해 소개해 줄 것 같다는 이유로 소녀시대(37.7%)가 압도적 선택을 받았다. 이어 슈퍼주니어(20.2%), 2PM(10.2%), 빅뱅(8.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인들은 K-POP을 현지방송(23.3%)과 한국방송(17.0%), 페이스북(10.5%) 등 매체를 통해 처음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 절반이 넘는 58.0%가 K-POP을 계기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K-POP을 즐기는 방법은 국적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에선 콘서트 관람(47.6%)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팬미팅이나 각종 행사 참가(15.2%)라고 답한 외국인들도 많았다. 반면 유럽이나 북․남미에서는 세계적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로 감상하기(38.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국,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멕시코, 브라질, 우간다, 앙골라 등 출신 외국인을 대상으로 3월 26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됐다.
김중섭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 불고 있는 K-POP 열풍에 대한 외국인들의 실제 생각을 알 수 있었고 또한 K-POP에 대한 외국인들의 사랑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희대 국제교육원은 이같은 주제를 발전시켜 오는 5월 17일 K-POP을 주제로 제15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