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육장관 APEC 교육장관회의서 강조

“회원국 간 고등교육 질 논의 정기화” 제안

▲ 위언구이런(袁贵仁) 중국 교육장관
[경주=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대학 교수가 산업계와 얼마나 연계돼 있느냐에 따라 고등교육의 질이 결정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1일 경주에서 개막한 APEC 교육장관 회의에서 위언구이런(袁贵仁) 중국 교육부장(장관)은 “고등교육 교수인력과 사회·경제 분야의 연계가 고등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라며 “특히 직업교육에서는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질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 둘째 날인 22일 본 의회에 참석해 ‘기술직업교육과 고등교육의 질’을 주제로 발표했다. 여기에서 “지난 20년 동안 양적으로 팽창해 온 고등교육은 이제 그 중요성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요구받고 있다”며 “고등교육 대중화 시대에 학문적·실제적 관점에서 ‘교등교육의 질(Higher Education Quality)’을 재정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언구이런 장관은 또 “21세기는 직업변화, 직업 간 이동의 증가로 평생직장 개념이 약해지고 근로자는 문제해결력 등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APEC 회원국 간 교육협력은 미래 기술수요를 충족시키고 글로벌 경제성장에 이바지하는 인재 양성으로 지역경제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고등교육의 질’에 대해 “고등교육 만족도에서 교육당국과 산업계 간 차이가 크다”며 “고등교육의 질은 교수인력이 사회·경제 분야와 얼마나 연계돼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교육당국의 만족도가 높더라도 산업계나 고용주는 불만족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고등교육의 질 분야에서 APEC 회원국 간 대화와 교류 활동을 정기화하자”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