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폐기물 활용 바이오에탄올 제조기술 개발

▲ 윤경표 계명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김봉구 기자] 계명대(총장 신일희)는 윤경표 미생물학과 교수가 농산물 폐기물을 이용해 바이오에탄올을 제조하는 신재생 바이오에너지 기술을 개발,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윤 교수가 개발한 원천기술의 핵심은 농산물 폐기물인 볏짚·밀짚·옥수숫대·사탕수숫대 등을 이용해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것이다. 농산물 폐기물의 주성분인 섬유소를 당으로 변환한 후 발효시켜 자동차용 바이오에탄올 얻는 기술로, 유럽·중국·일본 등에서도 활발히 연구 중인 분야다.

특히 신재생 바이오에너지 분야의 국제 특허가 많지 않은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윤 교수가 개발한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위한 바이오매스 전처리법’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용가치가 높은 기술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이산화탄소 중립 자동차연료로 활용가치가 크다. 식량을 원료로 사용해 자동차연료용 에탄올을 생산·사용 중인 미국이나 브라질 등의 수요가 큰 고부가가치 신재생에너지 기술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기술을 이용해 바이오에탄올을 제조하면 부산물로 친환경 석고가 생산돼 각종 산업자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윤 교수는 “미국에서 특허를 출원하는 데 보통 2~3년 걸리는데 7개월여만에 특허가 출원된 것은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그만큼 뜨거운 이슈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혁신적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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