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전은선 기자] 이화여대(총장 김선욱)는 31일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201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이 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903명, 석사 721명, 박사 102명 등 총 1726명이 학위를 받는다. 김 총장은 식사를 통해 “졸업생들은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 능력있는 전문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더 넓고 깊은 감성과 지성을 지닌 참된 인격체가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할 예정이다.

또한 김 총장은 “진정한 성공은 조급하고 일시적인 것이 아닌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인생을 풍요롭고 당당하게 하는 긴 과정 속에서 가능하다”며 “내면의 힘과 인내심을 길러 현실을 더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가라”고 당부할 방침이다.

이화여대는 최근 개설한 구글의 교육용 페이지 유튜브 에듀(YouTube EDU) ‘이화여대 브랜드사이트(www.youtube.com/ewhauniv)’를 통해 학위수여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계를 통해 졸업식에 참석하기 어려운 졸업생과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가족들이 학위수여식을 같이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이영주(환경공학 4)씨가 학사모를 쓰게 됐다. 환경공학을 전공한 이 씨는 졸업과 함께 한국환경공단에 입사한다. 이 씨는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수업도우미제도가 학과 수업은 물론 학교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며 “졸업을 한다는 것이 아직 실감나진 않지만 이화에서의 4년이 제 자신을 더욱 크게 만들었고 훗날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네팔, 베트남, 태국, 몽골 출신인 총 4명의 EGPP 장학생이 졸업장을 받는다. EGPP(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 이화글로벌파트너십프로그램)는 이화여대가 개발도상국 여성인재를 선발해 4년간 전액 장학금으로 육성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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