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웨이닷컴, '수험생이 가장 많이 사용한 말 BEST 10' 발표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유웨이닷컴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자체 표절검색시스템에 등록된 8천여 건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말 BEST 10’을 선정해 30일 발표했다.

유웨이닷컴측은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은 곧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이나 경험이라고 볼 수 있다”며 “다른 친구들과 비슷한 경험과 학업 계획은 자신만의 강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부족하므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1.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은 좋은 말이다. 학원 위주의 수업이 아닌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켰다는 의미이나, 자기소개서에서 너무 많이 등장할 만큼 흔한 학습법이 되어버렸음을 명심하자.

2.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석하여’=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활동 중에 하나가 봉사활동이다. 봉사활동 그 자체보다는 좀 더 구체적이거나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설득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3.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혹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비슷한 표현이지만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돕거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등을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에 많이 쓴다. 이 역시 너무 막연한 표현이다. 행동으로 어떻게 실현에 옮겼는지가 더 진솔하게 담겨야 한다.

4. ‘매우 뜻 깊은 활동이었다’~ 혹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런 일반적인 말들이 특별히 표절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자주 등장하게 되면 자칫 자기소개서를 평범하게 보일 수 있음을 명심하자

5. ‘학교생활을 3년 동안 충실하게 하여’= 자기주도적 학습처럼 학원식 학습이 아닌 학교공부 위주로 착실히 교육과정을 마치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역시 자주 등장한다. 뒷받침할만한 활동 등이 없다면 충실하지 않은 자기소개서로 오인되기 쉽다

6.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진로 계획에 있어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하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대학원 진학이 향후 진로계획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7. ‘공부를 열심히 할 것입니다’= 학생이 공부 열심히 하겠다는 말은 너무 당연한 말 아닌가. 좀 더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밝히는 것이 좋다.

8.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인재가 되기 위해’= 자신의 어학실력을 강조하거나 향후 진로 계획을 이야기 위해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인재가 되기 위해’ 라는 말이 예상외로 많이 등장하고 있다.

9.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 등의 흔한 명언= 적재적소하게 쓰인 명언들은 자신의 자기소개서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에 걸맞지 않은 명언들, 그리고 너무 자주 등장하는 명언들은 오히려 표절의 의심을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하자.

10.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자라’=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자랐다는 말은 전문가들의 지적이 매번 있었던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성장과정에서 자주 쓰이고 있다. 처음부터 이런 식상한 표현들이 있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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