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사 선언문' 발표… 일관된 목소리 지침 활용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공동으로 6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꿈이 번지다’를 주제로 ‘젊은의사포럼’ 행사와 ‘젊은의사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2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국 의대생, 공중보건의, 전공의 등 참가자 3000여명이 모여 다양한 진로 고민과 의료계 현실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일반 대학생도 참가할 수 있다.

젊은의사포럼이 열리는 첫째 날은 오전 10시부터 안철수 대선 후보 부인으로도 알려진 김미경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홍혜걸 의학전문기자, 나영석 KBS ‘1박2일’ PD 등 각계각층의 연사 15명이 찾아 다양한 강연을 펼친다. 최근 의료계 뜨거운 감자인 전공의 노조 활성화 관련 토론회도 이어진다. 행사장 바깥에는 병원과 의료 단체·기업 박람회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저녁 8시부터는 의대 동아리·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환우들을 돕는 기부금 캠페인을 겸한 와인파티가 열린다.

두 번째 날 정오에는 의대협과 대공협, 대전협 학생대표자들과 학생들이 모여 ‘젊은의사선언문’을 발표하는 총회가 열린다. 젊은의사선언문은 젊은 의사들이 △높은 등록금 대비 열악한 교육권 △인턴제 폐지안 △포괄수가제 등 다양한 의료계 쟁점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공감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는 앞으로 세 단체가 일관된 목소리를 내는 기본 지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남기훈 의대협 의장은 “지금까지 세 단체가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실체가 없었다”며 “이번 행사는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이 서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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