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공모에 김 총장 포함 총 13명 지원

직접 선거, 총추위 심사·투표 거쳐 12월 초 이사회 임명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숭실대 차기 총장 후보자 공모에 총 1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이 가운데에는 현 김대근 총장도 포함돼 있어 김 총장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숭실대 법인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제13대 총장 후보자 공모 접수에 내부 인사 7명, 외부 인사 6명 등 총 13명이 등록을 마쳤다. 숭실대 내부에서는 △곽신환 철학과 교수 △김대근 총장(경영학부 교수) △박은구 사학과 교수 △배임호 사회복지학부 교수 △이윤식 행정학부 교수 △전삼현 법학과 교수 △한헌수 정보통신전자공학부 교수(이상 가나다 순)가 출마를 선언했다.

또 외부에서는 △김도림 미국 ACMT 총장 △김성진 제주한라대학 건축디자인과 교수 △문송천 KAIST 경영대학 교수 △박춘엽 전 동국대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임원식 숭실대 총동문회장 △정규석 전 DIGIST 원장이 지원서를 냈다. 이 중 김성진 교수, 정규석 전 원장을 제외한 4명은 모두 숭실대 동문이다.

후보자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숭실대는 후보자 1차 압축 과정에 들어간다. 우선 내부 인사 지원자에 대해서는 교수·직원들이 직접 선거를 실시해 5명으로 후보를 추린다. 이 선거는 다음달 12~14일 치러질 예정이며 정년트랙 교수 전원, 정규직 직원 전원이 참여 대상이다.

외부 인사 지원자에 대해서는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소위원회가 심사를 실시한다. 총추위는 이사 2명, 교수 14명, 직원 5명, 학생 2명, 총동문회 6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소위원회는 총추위 소속 이사·교수·직원·학생·총동문회 각 1명씩으로 이뤄지며 서류 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다.

숭실대 법인 김문권 법인사무팀장은 “총추위 첫 회의가 19일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앞으로 추진될 총추위의 핵심 일정들이 확정될 것”이라며 “소위원회 구성과 후보자 압축 시기는 첫 회의 이후에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차 압축 과정을 통해 후보자가 8명으로 압축되면 총추위는 최종 후보자 3명을 선발해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를 위해 총추위는 다음달까지 총 3~4차례에 걸쳐 회의를 연 뒤 투표를 실시한다.

이사회는 오는 12월 초쯤 총추위로부터 추천받은 3명의 후보자 중 1명을 숭실대 차기 총장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숭실대 차기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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