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건축공학과 학생 팀, 한국건축시공기술대전 최우수상

▲ (왼쪽부터)유국정, 주민수, 한동훈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부경대 건축공학과 한동훈(25)·주민수(23)·유국정 씨(25·중국) 등 3명은 고층건물 외벽에 반사된 햇빛이 비치는 ‘반사영역’의 온도가 그늘보다 평균 37°C 높게 나타난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로이유리(고층건물 외벽에 사용되는 금속코팅 유리)를 사용한 56층 건물을 300분의 1 축소 모형으로 제작해 태양 아래 설치하고,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반사영역의 온도를 열화상카메라로 1시간 간격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반사영역 안의 온도는 태양만 비치는 영역보다 평균 9°C, 그늘영역보다는 37°C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반사영역 안에서는 일시적인 시각장애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의 눈부심 현상도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지도한 정근주 건축공학과 교수는 “이 연구는 로이유리와 같은 커튼월을 외벽으로 사용하고 있는 고층건물의 빛 반사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고층건물 커튼월 경면반사로 인한 인근지역 환경 영향 실험’으로 2012년 한국건축시공기술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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