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일 아프간 여성인권 변호사등 참가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탈레반 정권에 항거해 여성 인권 보호에 앞장선 인권변호사 마니자 이브라힘힐이 이화여대를 찾는다.

이화여대는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아시아-아프리카 비정부 공익부문 여성인재 양성 과정인 제3기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 이하 EGEP)을 교내 LG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EGEP는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19개국 23명의 여성인권활동가가 참가하는 비정부기구 여성활동가를 지원하는 대학 차원의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이화여대는 국내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1월과 7월 두 차례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제3기 EGEP는 2기 대비 지원자수가 172%가 증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화여대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여성인권 활동가들의 교육비를 비롯해 항공료와 숙박비 일체를 지원한다.

이번 제3기 EGEP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이브라힘힐과 인도의 일부다처제 철폐운동을 진행한 인권활동가 짐시 타사도 참가한다. △동티모르 여성참정권 운동에 앞장선 로자 타비에 △네팔 차우파디 제도(월경 중인 여성을 격리시키는 제도)철폐에 나선 수니타 구룽도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충북 여성연합에서 활동하는 이지영 씨도 참가한다.

이들은 11일과 12일 양일간 ‘변화를 만드는 아시아 여성연대’를 주제로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국제포럼을 연다. 또 9일부터 22일까지 EGEP 프로그램에 따라 여성리더십·종교·여성 운동 등 주제별 강의와 액션플랜, 현장활동 등이 진행된다.

특강에는 이 대학 장필화, 김은실 교수를 비롯해 △사스키아 위어링가 암스테르담대학 교수 △현경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원 교수 △크리스티 포완다리 인도네시아대학 교수 △안연선 프랑크푸르트대학 교수가 초빙됐다.

이화여대는 EGEP 외에도 여성을 위한 국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개발도상국 여성인재를 선발해 교육시키는 이화글로벌파트너십프로그램(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을 시작했고, 2007년부터 개발도상국 여성공무원을 위한 석사학위프로그램 ‘이화-코이카(Ewha-KOICA)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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