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현장]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1보)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61세)가 2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학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대학평가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부실대학(하위 15% 대학)’ 지정과 대학평가의 문제점을 꼬집으면서 대학의 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문회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서 후보자는 “한국의 대학은 양적으론 급속히 성장했지만 질적인 측면이 부족하다”며 “대학의 질적 수준을 세계적으로 높이기 위해 ‘대학평가체제 개편’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구조조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학평가 개선과 관련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느냐’는  박성호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서 후보자는 선진국 수준의 질적평가 시스템을 갖추되 임기 전반에 걸쳐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학평가는 철저하게 양적평가다. 실제로 대학들은 양적 지표를 높이기 위한 ‘편법’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다. 이건 부실대학을 골라내는 게 아니라 숫자(지표)관리에만 집중하게 하니까 문제”라며 “대학평가는 반드시 질적인 평가로 바뀌어야 한다. 다만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 임기 중에 차분하게 평가시스템을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서 후보자가 제시한 고등교육 정책은 △반값등록금 및 기숙사 확충 △고등교육 재정투자 규모 GDP 대비 1% 수준 확대 △고등교육 질적 수준 제고 △지역대학과 전문대학 육성 및 특성화 △대학입학전형 유형 간소화 △대입전형계획 사전 예고제 시행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집중 육성 △국가평생학습 체제 구축 등이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52년 서울 출생 △서울대 철학과 졸업 △미국 일리노이대(UIUC) 교육학 석사, 서울대 행정학 석사 △동국대 교육학 박사 △행정고시 22회 △경기도 부교육감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지원국장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경인교대 석좌교수 △서울장학재단 이사 △위덕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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