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환 중원대 총장“친환경캠퍼스, 글로벌 교육으로 승부수”
안병환 중원대 총장“친환경캠퍼스, 글로벌 교육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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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특성화 넘어 학과특성화로 지역대학 위기 극복할 것”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 “정말 참된 교육은 친환경적인 곳에서 심신단련과 학업을 중화시켜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덕체(智德體) 보다 조금 더 나아간 신 개념 교육이라 볼 수 있죠."

안병환 중원대 총장의 말에서 중원대의 비전을 가늠할 수 있다. 중원대는 2009년에 개교해 5년차에 접어드는 신생대학이다. 하지만 안 총장의 눈은 중원대의 100년, 200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발전의 기본은 소통이다. 중원대는 구성원 간 소통을 가장 중요시 한다. 아직 걸음마 단계의 신생대학이지만 개교 100주년, 200주년을 위해 우리가 어떤 주춧돌을 놓을 것인지 구성원들의 의지와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불철주야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정부의 구조조정에 따른 ‘대학 줄 세우기’에 대한 대비책도 탄탄했다. 그는 “중원대는 대학특성화를 넘어 단과대학, 학과특성화를 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학과의 수업을 직접 다 들어보고 타 대학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연구했다”며 “우리대학의 슬로건인 ‘중원은 세계로, 세계는 대한민국’처럼 학생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대학과 교수, 직원모두가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총장으로 취임하신지 3개월이 지났다. 신생대학 특성상 업무의 어려움은 없었는지.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대학 총장은 순간순간의 판단력이 필요한 자리 같다. 대진대 교수 시절 다양한 보직을 맡아 학교 행정을 경험한 것과 대진대에서 부총장직을 역임했던 경험이 총장 업무에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의 임기 동안 학교 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많다. 중원대가 신생대학이라는 점 때문에 어려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교수, 직원들의 열정과 재단의 든든한 지원으로 극복하고 있다. 이런 점이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총장 업무에 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명품 캠퍼스로 유명한데.

“정말 참된 교육은 친환경적인 곳에서 심신단련과 학업을 중화시켜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덕체(智德體) 보다 조금 더 나아간 신 개념 교육이라 볼 수 있다. 우리 학생들은 아름다운 캠퍼스와 더불어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중원대만의 시설에서 생활하며 스스로 소중한 사람이란 사실을 깨닫고 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복지 시설들을 확충하고 있으며 운영경비는 법인전입금(대진교육재단)과 시설 운영 수익으로 충당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한 시설 유지·보수를 통해 학생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다.”

- 재학생들에게 전폭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원대 설립 이념 중 하나가 ‘어려운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단순히 학생유치를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처음 입학하는 순간부터 입학금과 기숙사비를 지원해줌으로써 등록금 걱정 없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은 지방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한 입학생들을 충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경우 입학생은 전원 장학대상자가 되며, 재학생의 경우에도 최소 30% 이상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인재육성 장학금 △중원특별 장학금 △외국어 특기자 장학금 △골프특기자 장학금 △체육특기자 장학금 △대진문화 장학금 △교직원 자녀 장학금 등이 있다.”

- 내세울 만한 글로벌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아주 작은 실천이지만 각 부서의 명칭을 영어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총 500시간의 영어회화 수업은 전공에 관계없이 전 재학생이 의무수강토록 하고 있으며, 온라인 영어 강좌를 활용해 수업 외 시간에도 외국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업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1대 1 영어튜터링 학습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학생이 사전 신청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원어민 교수님과 영어스터디 소그룹을 꾸려 평상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채워주는 서비스이다. 해외 대학과의 교류도 많다. 대표적으로는 영국 대학 상위 10위권에 링크돼 있는 노팅엄 트렌트 대(Nottingham Trent University)와 복수 (공동) 학위 특성화, 어학연수와 영국문화체험 등의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미시간 대(Western Michigan University) 어학원과 필리핀의 홀리 스피릿 대학(College of Holy Spirit) 어학원등과 연계한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 중이다.”

- 대학들이 취업률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취업과 대학 본연의 역할, 어떻게 절충해야 한다고 보나.

“대학 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취업이 강조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본다. 대학들도 고등교육의 환경변화로서 수용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취업률이 대학교육의 성과 그 자체는 아니라고 본다. 개별 대학이나 전공별 특성에 무관하게 건강보험DB 등을 기준으로 하는 획일화된 취업률 평가가 최선의 것인지는 다양한 의견 수렴과 함께 보완이 이뤄져야한다. 중원대는 취업률 그 자체의 향상뿐만 아니라 교육력의 제고를 통해 ‘균형 잡힌’ 노력을 강화할 것이다. 체계적인 취업지원 체계의 구축과 프로그램 제공을 강화하는 동시에 ‘잘 가르치는 중원대’를 향한 노력이 문제의 본질임을 잊지 않고자 한다.”

- ‘레지던스 칼리지’ 계획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

“2014년도에는 기숙사가 3000명 규모로 증축된다.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법인의 투자가 있을 것이다. 이와 연계해 방과 후 프로그램인 Five 프로그램 (18시-23시)을 도입 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숙학교인 레지던스 칼리지의 순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저녁 식사 후 밤 11시 까지 교양‧외국어‧실무 교육 등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이 정규수업 이외에 필요한 경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 지방대 위기라 불리는 현 상황 속에서 대학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건지.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있듯이 현 상황이 대학‧학과 특성화 추진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제고시킬 기회라고 본다. 우리 대학은 ‘시작은 지역에서, 성공은 세계에서’ 라는 목표에 따라 지역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지역의 우수한 학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장학금 지급, 고급 기숙형 캠퍼스를 조성해 나아가고 있다. 또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조직 개편, 산학 협력을 통한 취업 지원 등을 통해 이론과 실기가 조화를 이룬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등 경쟁력 있는 졸업생 배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총장 임기 내 반드시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보내고 싶은 대학으로 만드는 것이다. 단순한 학업교육만이 아닌 성숙한 인성교육을 밑바탕으로 대한민국과 세계가 필요로 하는 전문 교양인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 대학의 슬로건은 ‘중원은 세계로, 세계는 대한민국으로’이다. 이러한 자세로 정진한다면 우리 대학은 자연스럽게 대한민국과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문사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의 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참으로 열심히 했구나’하는 총장으로 남고 싶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학교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얼마나 체계적인 계획으로 실천하느냐가 우리 대학이 5년 뒤, 10년 뒤 명문사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안병환 총장과 환담하고 있는 박성태 본지 발행인(왼쪽)
■ 안병환 총장은 …
1981년 영남대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 석사, 박사를 나왔다. 1996년 대진대 교수로 지내다 대진대 교육대학원장, 대진대 중앙도서관장, 대진대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3월 제2대 중원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국민행복교육포럼 공동대표, 한국다문화교육학회 이사, 한중교육교류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대담 : 박성태 본지 발행인, 사진 : 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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