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70개 입학전형 5개로 간소화
전문대학 70개 입학전형 5개로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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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시부터 적용, ‘비교과’ 전형요소 핵심

▲ 충남 태안 리솜오션캐슬에서 열린 2013년도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 워크숍에서 정재선 교육부 사무관(오른쪽)이 발표하고 있다.

[충남 태안=한국대학신문 김기중 기자] 현재 70개에 달하는 전문대학 입학전형이 2014학년도부터 5개로 간소화된다.

오병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 총장, 이하 전문대교협) 학사지원부장은 20일 충남 태안 리솜오션캐슬에서 열린 ‘2013년도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회장 김용옥 동서울대 입학관리과장, 이하 전문대입학협) 워크숍’에서 ‘전문대학 입학전형 간소화 방안마련 및 모집 요강 검토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5대 실행과제’를 발표했다. 입학전형 간소화는 박근혜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5대 실행과제의 경우 교육부와 전문대교협, 고교·대학 실무자 등이 10여 차례가 넘는 회의를 거쳐 결정했다.

오 학사지원부장은 “전문대학이 직업교육의 새로운 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러러면 우선 입시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내년 입시부터 현재 70개의 독자기준을 △사회배려대상자 △사회유경험자 △특기자 △추천자 △고교유형 전형으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입학전형 간소화 방안에 따르면 각 전문대학마다 자체적으로 정한 전형유형도 정리된다. 현재 입학전형은 정원 내 전형과 정원 외 전형으로 나눠져 있으며, 정원 내 전형에는 일반전형을 비롯해 취업자, 자격증, 독자 전형 등 여러 전형이 혼재돼 있다. 정원 외 전형 역시 대졸자, 장애인, 농어촌 전형 등 대학마다 다른 이름을 쓰고 있다.

오 학사지원부장은 “현재의 복잡한 전형을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등 크게 2개 전형으로 나누고, 특별전형의 경우 ‘대학이 정한 특별전형’과 ‘법으로 정한 특별전형’으로 간략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수요자인 학생·학부모를 고려한 것이다. 그는 “현재 전문대학 전형이 너무 많다. 수요자들이 대학 홈페이지를 뒤지면서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전형요소에서는 비교과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현재 입시전형에서 내신 및 수능 등 성적을 반영해 선발하는 대학 비중은 100%를 반영하는 전문대학이 전체의 69.8%에 달한다. 성적을 70% 이상 반영하는 곳은 95.8%에 이른다. 오 학사지원부장은 “전문대학은 그동안 4년제 대학의 하위대학으로 여겨져왔는데, 그 이유는 4년제 대학보다 성적이 뒤처지는 학생들을 선발하면서부터”라고 분석하고 “이번 입시 개선의 기본 방침은 학생의 재능과 끼, 소질을 찾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시의 경우 비교과형 위주로 선발하고, 수능 이후 선발하는 정시는 ‘교과형’과 ‘비교과형’으로 선발한다. 교과형의 경우 교과성적 80%에 면접 20%, 교과성적 80%에 고교 인·적성·진로검사 20%, 교과성적 80%에 학생부 20%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현재 일부 대학에 한해 최대 5회까지 실시하는 전형 횟수 역시, 수시 및 정시 모두 2회로 축소 운영하고 모집일정을 제한적으로 통일하게 된다.

이밖에 전문대학 자체 접수시스템에 대한 계획도 발표됐다. 오 학사지원부장은 “현재 고려 중인 예산은 30억원 정도”라며 “이 예산이 마련되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수험생들이 5~6회 접수를 하더라도 5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대학에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필요한 예산 30억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예산을 아직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각 대학의 입시정보가 매우 복잡하거나 어렵게 구성된 점을 이해하기 위해 열람내용을 정리하고, 표준화된 정규체계도 곧 마련한다.

이같은 5대 실행과제는 올 입시부터 전형명칭 간소화를 시작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나머지는 2015학년도 이후에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입시의 경우 권고사항”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문대학정책과 정재선 사무관이 박근혜정부의 전문대학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정사무관은 특성화 전문대학 100개교에 사업과 관련 “전문대학들은 특성화에 주목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특성화 전문대학 100개교 사업의 4개 특성화 모형에 대해 설명하며 “WCC가 특성화의 좋은 사례”라고 팁을 줬다.

또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문대학 입시관리비 시태조사 및 개선방안’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최동일 전문대입학협 정책위원장(경남정보대학 입시팀장)은 “현재 40여개가 넘는 대학이 의견을 내줬다”며 “더 많은 대학의 의견을 접수해 전문대학 자체의 입시관리비 운영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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