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 영어강의 인턴십·국내 학생 빌리지 동시 운영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건국대 국제협력처는 이 대학 언어교육원과 함께 7월 1일부터 24일까지 해외대학 외국인 학생들이 재학생들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는 인턴십을 수행하며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2013 인턴십과 문화체험’ · ‘2013 KU 잉글리시 빌리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외국인 학생들 입장에서는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한국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티칭(teaching) 스킬과 노하우를 익히는 ICE 인턴십 과정과, 건국대 학생들 입장에서는 외국 현지 학생들로부터 직접 영어를 배울수 있는 KU 잉글리시 빌리지 영어집중과정이 함께 어우러진다. 즉 상호간에 가르치면서 배우고 경험을 쌓게 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러닝(Service Learning)’ 프로그램인 셈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미국에서 초청된 외국인 학생 15명은 주로 영어 및 교육학 관련 전공을 이수 중 이거나 이에 관심이 있는 재학생이다. 출신대학은 스토니브룩대, 노스다코타주립대, 웨인주립대 등 12개 대학으로 다양하다.
 
이들 외국인 학생들은 프로그램의 진행에 앞서 지난 6월 26~28일에 언어교육원 주관 워크숍에 참석해 △의사소통 중심 언어 교수법 △학습자 중심 교수법 △주제 중심 교육과정 등을 기반으로 한국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사고방식,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 수업교수법 등을 먼저 학습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건국대 학생들은 3대 1의 경쟁을 통과한 41명으로, 7월 1일부터 23일까지 집중적인 영어수업을 진행하며, 각각 5개의 수준별로 구성된 총 7개 반으로 나뉘어 수업에 참여한다.
 
수업진행은 2명의 강사가 5~6명이 한 팀으로 구성된 반을 1대 6 및 2대 6 비율로 수업 주제별로 나누어 개별 또는 공동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수업 주제는 △주변의 세상 이야기 △학급 신문 만들기 △발표 기술 △독서와 토론 △문화 답사와 체험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외국인 학생들은 주말을 활용해 한국 학생들과 함께 서울시내 탐방 및 문화체험행사 등에 참가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건국대 정의철 국제협력처장은 “재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연수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외국인 학생들도 실전 강의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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