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란히 외국에 내주어야 했던 통계 분석 소프트웨어 시장이 독립을 선언했다.

지난달 27일 숭실대 이정진·강근석 교수팀이 윈도우용 통계패키지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

그간 매년 1천억원 규모의 통계패키지 시장은 상당부분을 외국에 로열티로지불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으나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통계분석용 소프트웨어인 SAS, SPSS, MINITAB, STATISTCA 등 외국산 패키지는 거의 영어로 구성돼 일반인들의 사용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 교수팀이 10년의 노력 끝에 개발한 '정보통계(ISP)'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특성에 따라 제품을 구분, 일반인용과 +전문가용으로 구분했고, 기업의 품질관리용과 통계교육용 패키지로 나눠 제품을 세분화했다. 또한 기존의 고가 리스형태에서 벗어나 일반용을 50만원대로 책정해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앞으로 특수 통계분석 기법을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네트워크 환경에 맞는 통계 패키지 시스템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ISP/Web(웹인터페이스 지원 제품)는 이미 마무리 작업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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