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기자] 가톨릭대(총장 박영식 신부)는 ‘생명 : 존재의 시작’을 주제로 내달 2일 교내 인터내셔널 허브관 컨퍼런스룸에서 ‘버나드 원길 리(Bernard Wonkil Lee)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포럼은 신실한 믿음에 따라 성공적인 가톨릭 성가정을 이루고 평생 가톨릭 정신을 실천한 고 이원길 베르나르도(Bernard Wonkil Lee) 씨의 삶을 기리고자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 가톨릭 인본주의에 대한 사상과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국제 학술포럼이다.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청대사가 참석하는 오전 1세션에서는 △이덕선 미국 얼라이드 테크놀로지 그룹 회장이 ‘버나드 원길 리 소개’를 △이덕효 워싱턴 대교구 신부가 ‘푸르른 자연 속에서 노닐며’를 △미국 조지타운대 신학과 존 호트(John Haught) 교수가 ‘다윈 시대 이후 인간의 존엄성 : 인류 진화기의 가톨릭 정체성’을 주제로 각각 주제 발표에 나선다.  

2세션에서는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최경석 교수가 ‘비트겐슈타인의 확실성과 인간 존엄 및 인간 생명 존중’을 주제로 발표한다.

오후에 이어지는 3세션은 가톨릭대 인간학연구소 심포지엄으로 진행된다. △KAIST 부설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김재완 교수가 ‘호모 인터락투스, 상호작용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구인회 교수가 ‘인간배아의 정체성과 생명권’을 △순천향대 간호학과 엄영란 교수가 ‘생명의 돌봄’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마지막 4세션은 가톨릭대 학생 토론대회와 재한 외국인 대학생 연설대회 등 학생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 처음 신설된 생명존중 아이디어 및 논문 공모전 수상작도 발표된다.

박영식 총장은 “이번 포럼이 인간 본연의 가치를 잃어가는 우리의 현실을 극복하고 생명과 존재의 참된 의미를 복구하는 뜻 깊은 시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