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특집/전남과학대학교]노인 케어 분야 특성화로 세계적 수준 인력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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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갖춘 명품 전문직업인 양성

실버산업 전문인력 양성하는 교육모델 개발
지역 사회와 연계해 실전 프로그램 진행 중

 

▲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중의 하나로 선정된 전남과학대학의 전경

[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입학이 곧 취업’을 신조로 삼는 전남과학대학교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에 선정됐다.

올해로 창학 63주년을 맞이한 전남과학대학교(총장 조성수)는 ‘삼애정신(하나님을 공경하고 인간을 존중하고 나라를 사랑한다)’을 설립 이념으로 삼으며 지난 23년간 교육부평가 종합우수전문대학으로 꼽힌 바 있다.

2013년 전남 1위의 취업률을 달성, 교육부 학교기업사업(2004~2013) 선정을 비롯해 2009년에 교육부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꾸준히 쌓아왔다.

김태경 WCC사업팀장은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은 결과에 만족한다”며 “기초소양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창의적·사회적 직업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노인 케어 전문 인력’ 양성 = 전남과학대학교는 ‘기초소양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노인 케어 전문인력 양성’을 WCC 특화 사업으로 내세웠다.

OMSS(One Man Senior Service)는 노인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이 대학만의 교육 모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노인 심리를 포함해 대화법, 치료 방법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체계화된 OMSS 프로그램으로 노인의 복잡한 문제를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고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목표가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은 이미 진행 중이다. 곡성군과 보건소 컨소시엄을 맺어 노인 인력을 공급하고 학생들은 지방 병원에 봉사활동을 하며 노인 치료를 꾸준히 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제로 경험한다는 측면에서 학생들의 호응도도 높다. 물리치료학과에 재학 중인 3학년 이설암씨는 “곡성 섬진강 마라톤 대회나 국토 대장정 등의 행사에 마사지를 제공하고 혈압을 재는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요양 병원에서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실습을 하는 등 지식을 사용할 기회가 꾸준히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수지역인 이른바 ‘구곡순담’(구례·곡성·순천·담양)이 ‘장수 벨트’를 이루고 있는 것도 전남과학대학교에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고령화 비율이 높은 이 지역은 노인 전문 인력 수요가 꾸준히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해외에서도 통하는 인재가 되기 위한 노력 = 전남과학대학교는 WCC 선정을 계기로 글로벌 소통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과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007 취업센터를 통해 학생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을 도왔던 경험을 살려 국제교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국제적 통용성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외국어를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해외 대학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는 것 역시 전남과학대학교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해외 연수 프로그램의 기준을 다양화해 더 많은 학생에게 제공하려는 계획도 있다.

이와 더불어 해외 산업체를 발굴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비교적 해외 취업이 용이한 바리스타나 대체의학, 태권도 계열의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해외 산업체를 찾고 있다.

글로벌 역량 강화는 학생들뿐 아니라 교수들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다. 전남과학대학교는 해외 대학 간 유학생들의 교류를 돕고 소통 역량을 교육하기 위해 교수들의 해외 연수를 계획 중이다. 국제적인 수준의 교수가 국제적인 학생을 지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 전남과학대는 창의·인성을 교육하기 위해 WATCH(Way to Creativity and Humanity)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 창의·인성은 모든 교육의 핵심 = 도의교육, 협동교육, 직업교육은 전남과학대학교가 가장 중요시하는 3대 교육 목표다.

직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에 봉사하며 나누려는 삶의 태도를 중요시한다. 이 대학은 삶의 의미를 다른 것에서 찾는 게 아니라 직업을 통해 사회를 통해 찾아 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창의·인성을 교육하기 위해 WATCH(Way to Creativity and Humanity)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도덕적인 판단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정직·약속·용서·배려·책임·소유 등 6덕목에 대한 가치를 바탕으로 한다. 전공봉사를 비롯 방과 후, 방중 소양 강좌와 캠프로 구성된다. 우수한 인재의 밑바탕에는 인성이 있고 그 인성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드러나 있다.

인성교육의 결과는 작은 것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교내에서 서로 예를 지키며 인사를 주고받는 학생과 교수, 진심으로 일러주는 선배와 이를 따르는 후배 등 최근 각박해진 대학가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타 대학을 졸업한 후 이 대학에 다시 입학했다는 한 학생은 “전남과학대학교는 인성을 강조하는데 그 때문인지 사람간의 관계가 참 좋다”고 말했다.

 

▲ 조성수 전남과학대학교 총장

[인터뷰]조성수 전남과학대학교 총장 “고령화 시대 전문 인력 양성으로 특성화 목표”

- WCC 선정 예상했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전남과학대학교는 말하자면 ‘면’단위의 학교다. WCC만을 위해 준비할 기간도 여력도 없었다. 다만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학과의 정체성을 살려주고, 학과 중심대로 육성해오던 것들이 빛을 본 게 아닌가 싶다.”

-전남과학대학교만의 강점이 있다면.
“제 지론이 ‘장려는 하되 간섭은 안 한다’이다. 학과별로 추진하는 것에 힘을 실어주고 관여하지 않으려 한다. 그 결과 학과의 특성화가 잘 돼 있다. 국방계열 학과들을 비롯해 e-스포츠 학과, 국내 최초로 와송을 응용해서 화장품 개발에 성공한 학교기업인 바이오플라워텍까지. 모두 특성화의 결과이고 덕분에 산업체 개발도 학생들의 진로도 모두 잘돼 있다. WCC 선정 역시 우리 학교가 꾸준히 집중해온 덕을 봤다.”

-‘기초소양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노인 케어 전문 인력 양성’을 특화로 내세웠다.
“지방대 학생들의 경쟁력을 고민하다 나온 결과다. 결국, 특성화가 답인데, 보건 과학계열이야 전남과학대학교 말고 다른 대학에도 있는 전공 아닌가. 전공을 더 세분화해서 특성화할 필요가 있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노인을 전문적으로 돌보는 간호사, 물리치료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노인에 대한 전문적인 영역을 공부하고 실습하면 학교에서 총장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계획은.
“학생들의 국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에서 지원할 생각이다. 어학부터 해외 취업 알선, 전공 연수와 교환학생까지. 여러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외로 나갈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있어서도 이전에는 성적우수자, 학과 추천자 위주로 뽑았다면 스스로 해외 연수 하고 싶은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선정할 생각이다. 실제로 학교에 플래카드를 내걸어 모집해봤더니 정말 많은 학생이 몰려 면접전형까지 거친 적이 있다. 많은 학생들이 해외 경험을 원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기에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기회를 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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