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특집/천안연암대학]학생 1000명 소수정예 ‘농업교육의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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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1800억원대 전폭적 지원

 

▲ 학생들이 교내 돼지 축사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

농업·축산·임업 특성화로 ‘작지만 강한 대학’ 전형
이문호 총장 “아시아 최고 농업실무大 거듭날 것”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천안연암대학은 LG그룹 구인회 창업자가 1969년 설립한 연암문화재단이 모태다. 그의 아들 구자경 LG명예회장은 아버지의 호 ‘연암’으로 대학 이름을 짓고 1974년 천안연암대학을 설립했다. 1970년대 공업발전의 그늘에 가려 낙후돼가던 농촌을 살리기 위해 농업인재 양성에 나선 것이다.

개교 전후로 정부가 시행했던 교육기관의 지방분산정책과 축산진흥정책 속에서 이 대학의 특성화 분야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개교부터 지금까지 이 대학은 최신식 축산실습시설을 바탕으로 현장교육과 산학협력을 연계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농축산 분야는 실기 중심의 교육과정이 필수적이다. 전교생 1000여명으로 소수정예 교육을 시행, 그간 이 대학이 배출한 9000여명의 졸업생들은 농업·축산·임업분야 곳곳에서 해당 업계를 이끌어 가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학은 캠퍼스 자체가 총 18만평에 달하는 초원 속에 자리하고 있다. 그간 상당수 농업계 대학이 실무교육을 이론교육으로 대체했지만 국내 농업교육의 메카를 자임하며 실무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런 특성화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교육부가 선정한 WCC(세계 수준의 전문대학, World Class College)에 이름을 올렸다. 이문호 총장은 “국내 농·축산 대학 가운데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나아가 아시아 최고의 농업실무대학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연암학원은 개교부터 지금까지 경상운영비를 매년 30억원 이상 쏟아붓고 있다. 경상운영비는 교직원 월급·건물 임대료·사무용품구입비처럼 대학운영 시 지속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다. 재단지원금은 지난 40여년간 총 180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는 건물 신축, 도로 확장 공사 등 ‘큰 돈’이 필요한 건축비는 빠져있다. 이 비용은 재단에서 별도 지원했기 때문이다.

구태익 기획처장은 “재단의 아낌없는 재정지원은 학생과 교직원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재단은 매년 재학생과 직원들의 ‘해외연수 지원금’으로 1억원을 내놓고 있다. 이 지원금은 학생들이 가장 많은 혜택(6000만원)을 받고, 교수와 직원들에게도 각각 20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선진국에서 배운 기술, 후진국에 전수= 낙후된 농업을 살리기 위해 밖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대학(기관) 교류는 선진국과 후진국 ‘투 트랙(two-track)’으로 진행된다. 선진국으로부터 기술을 습득하고, 후진국에 이 기술을 전수하는 구조다.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캐나다·뉴질랜드와 같은 농업선진국 대학들과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교수와 학생들을 연수형태로 파견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 베트남 같은 농업 후발국가들의 대학과는 교수와 학생들을 초청해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자매대학인 중국 산동성 축목수의학원과 유방직업학원은 한·중수교 직후 중국 측이 우리 농림부에 요청한 것으로, 천안연암대학교가 농업분야 학술교류 파트너로 지정됐다.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농업대학은 학술교류와 기술협력을 먼저 요청해 오기도 했다.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소수정예반을 운영해 오면서 정부로부터도 꾸준히 ‘작지만 강한 대학’에 대한 인증을 받아왔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 6년 연속 선정(총 92억원)됐다. 지난해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에서도 선진화된 대학경영 체제와 교육 질 개선의 노력을 인정 받았다.

천안연암대학은 농업을 자연과 환경을 살리는 생명산업으로 여기고 21세기형 전문농업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해 최첨단 시설의 실습농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철저한 실험실습 위주의 실기교육과 산학협력에 따른 현장실무지식 배양이라는 교육목표는 이후에도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문호 총장은 “친환경 생명산업과 웰빙분야의 글로벌 실무형 최고전문가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이문호 총장 “6800명 후계농 중 6000명 현장 지킴이”

 

▲ 이문호 총장

 

-이번 WCC에 어떤 면이 부각됐다고 평가하나.“지난 40년간 우리나라 농산업 현장을 지킬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연암’ 출신이지 않고는 농업을 얘기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졸업생의 자녀들이 다시 우리 대학에 들어와 공부해 부모의 가업(농장)을 이어받는 일도 흔하다. 물론 WCC 선정초기엔 자영농을 취업률로 인정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교육부는 물론 농림부를 여러 차례 방문해 농업의 현실을 설명하고 개선안을 건의했다. 자영농을 취업으로 인정받은 점이 이번 WCC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

 

-특성화 전략은. 
“농업 현장실무교육의 메카임을 자부한다. 국내외 수요에 발맞춰 두 가지 대응을 하고 있다. 우선 최근 각광받고 있는 귀농·귀촌을 지원해 농산업 신규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가는 일이다. 이를 위해 정규교육과정 말고도 신규농업인력 양성을 위한 귀농지원센터를 2006년에 설립했다. 2010년에는 농림부로부터 귀농교육 총괄기관으로 지정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6800여 명의 후계농 인력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6000여 명이 농업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다. 해외에선 아시아·아프리카지역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선진농업기술 전파와 농업인력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장실습·취업 등 성과는.
“교육과정 가운데 의무실습 비율이 50% 이상으로 타대학에 비해 높은 편이다. 전체 학과가 산업체 현장실습을 필수로 이행토록 규정하고 있다. 우수 산업체 발굴과 취업에도 힘을 쏟아 지난해 취업률이 69.9%에 달했다. 이는 전문대학 가운데 충청지역 1위, 전국 1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실무형 최고 전문가 양성’이라는 목표는 변함없을 것이다.”

-향후 계획은.
“내년에 우리 대학은 개교 40주년을 맞는다. WCC 선정을 발판삼아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교직원과 재학생·졸업생 모두가 세계적 수준(World Class)에 걸맞은 의식개혁과 대학 운영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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