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주도 ‘로즈인성운동’, 올바른 인성 함양 주력

현장밀착형 교육·재단의 아낌없는 투자 밑바탕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내년 개교 20주년을 맞는 두원공과대학교(총장 이해구)가 세계적 수준의 명문 전문대학으로 우뚝 섰다. 올해 WCC(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World Class College)대학으로 선정된 두원공과대학교는 인성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기술인재 양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대학이 전문대학 상위 15%에만 주어지는 WCC대학으로 선정된 데에는 재단의 아낌없는 투자를 비롯해 학생중심의 인성함양운동, 현장밀착형 교육이 그 바탕이 됐다. 이해구 총장은 "WCC 선정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여 재학생들의 탄탄한 미래를 보장하고, 글로벌 직업교육 역량을 강화해 대한민국 전문대학을 이끌 선도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인성·실력 겸비한 전문기술인재 양성 ‘박차’ = 동북아 신성장거점인 경기 안성·파주지역의 허브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두원공과대학교의 장점은 특화된 인성교육이다. 일반적으로 공과대학은 기술·실기 교육을 중심으로 학업이 진행된다. 그러나 이 대학은 기술실력에 ‘감성’을 더한 인성교육을 일찍이 중요시 했다.

이를 위해 학생 중심의 인성함양운동인 ‘ROSE(Reconstruction Of Spirit & Emotion)’ 운동 본부를 2006년에 설립, 7년째 이어오고 있다. 로즈운동본부는 철저히 학생중심으로 움직인다. 재학생 절반인 2000여명 이상이 로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학과단위로 봉사활동, 각종 재능기부 등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멘토(선배)-멘티(후배) 구조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각 학과 학생들이 로즈운동 지도교수를 뽑는 것이 눈길을 끈다. 학교 측은 “‘아래에서 위로’의 인성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학생들이 자신의 인성을 지도할 교수를 직접 모셔온다”고 설명했다.

두원공과대학교는 수요자(기업)중심의 현장밀착형 교육으로 최고의 기술 명장을 양성해 내고 있다. 김영길 WCC 단장은 이 대학의 현장밀착형 교육을 한마디로 ‘맞춤형’이라고 표현했다. 1000개 이상의 가족회사에 최소 1명 이상 현장실습을 시켜 기업에 적응토록 한뒤 그 기업에 맞는 맞춤 인재로 성장시킨다.

김 단장은 “2007년부터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인 160여개의 회원기업과 MOU를 맺고 학생들을 교육·취업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금융협동조합, LG 디스플레이 등과 협약을 맺었다”며 “높은 취업률도 중요하지만 질 높은 취업을 우선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리플 튜닝 프로젝트’로 새로운 도약 꿈꾼다 = 두원공과대학교가 세계적 수준의 명문대학으로서 앞으로 주력할 미션은 세 가지다. 바로 현장중심의 학습강화, 글로벌 직업능력 향상, 지역친화형 인재양성이다. 트리플 튜닝 프로젝트(Triple Tuning Project)라 불리는 이 미션은 이 대학이 미래 산업을 견인하는 지역선도대학으로 나아갈 주춧돌이다.

먼저 학습의 튜닝(TL, Tuning for Learning)을 통해 현장중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학생주도의 인성회복 교육과 수요자 지향·국가직무표준(NCS)에 기반한 전공교육체제를 바탕으로 창의력 교육을 강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현장에 적합한 인재를 길러낸다.

세계화에 대비해 학생들의 글로벌 직업능력도 향상시킨다. 글로벌화 튜닝(TG, Tuning for Global)을 통해 해외취업역량을 키워 해외의 우량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준별 어학능력향상, 국내외 어학연수와 해외 인턴십, 외국 우수기업체 취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역친화형 인재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두원공과대학교는 파주, 안성에 캠퍼스가 있어 경기도 위·아래 끝에 자리하고 있다. 때문에 지역산업에 맞춘 학과 구성이 눈에 띈다. 파주 캠퍼스에는 LG 디스플레이 공장과 연계된 디스플레이 관련 학과가, 안성 캠퍼스에는 기계·자동차와 관련된 학과가 구성돼 있다.

김 단장은 “지역산업과의 튜닝(TC, Tuning for Community)을 통해 지역 산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산업의 핵심이 되는 인재들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이해구 총장 “재단의 아낌없는 투자가 세계적 명문대학 일궈”

 

 

- WCC대학으로 선정된 소감은.“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으로 우뚝 설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학 주위에 처해진 산적한 위기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마냥 기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WCC 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2020년도에 도래할 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 재단의 상당한 투자가 있었던데.
“이번 선정에는 두원학원 설립자인 고 철산 김찬두 박사님의 헌신적인 대학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WCC 2단계 평가의 중요 평가지표인 재정 건정성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재단의 아낌없 투자가 바탕이 됐다. 매년 재단에서 15~30억원의 전입금을 투자해 최근 7년간 176억원을 지원받았다. 또한 앞으로 정부에서 3년간 지원되는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유용하게 잘 활용할 것이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파주캠퍼스 체육관 건립, 첨단실습실 구축 등과 같은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갈 생각이다. 다음은 인성을 갖춘 기술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또한 취업 보장 교육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산학일체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입학부터 졸업이후까지 학생들에 대한 대학의 책임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3년간 지원되는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체계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전문대학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지역과 연계된 특성화다. 지역과 철저히 연계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그에 걸맞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 지역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대학은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 교수들은 지역산업을 철저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교육과정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혁신적으로 바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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