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생생한 프로정신 느끼는 기회”

26일 박병성 ‘더뮤지컬’ 편집장·6월 2일 정재진 영상디자이너· 3일 배우 정성화 초청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국내 공연계 스타 배우들을 강단으로 초청해 매주 릴레이 특강이 이어지면서 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 ‘뮤지컬 현장특강’에 ‘맘마미아’, ‘시카고’, ‘피아프’와 최근 작품인 ‘고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뮤지컬 스타 최정원 씨가 초청돼 신문방송학과, 연극무용학과 등 100여명의 학생들과 만났다. 

특강은 ‘뮤지컬 갈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 씨는 특강장소에 들어서자마자 뮤지컬 카바레 OST ‘카바레’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운 후 ‘아가씨 6번’에서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의 이야기를 위트있게 들려줬다. 프랑스 국민가수 에디트 피아프 (Edith Piaf)의 ‘사랑의 찬가’, 맘마미아 OST ‘The Winner Takes It All’ 등을 들려주며 뮤지컬계의 ‘디바’다운 면모를 한껏 보여주었다. 

이날 배우를 꿈꾸지만 불안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까 노래를 부르는데 우는 학생이 있었다. 무슨 사연이 있나 싶었는데 불안한 미래 때문에 흔들리고 고민하는 지금 그 모습도 아름답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니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해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지금보다 내일 더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다. 60대에도 지금처럼 건강하고 아름다운 배우가 되고 싶기 때문에 지금도 그 누구보다 일찍 연습실에 나가 준비한다. 항상 오늘이 나의 마지막 공연이라는 생각으로 매 공연에 임하지만, 한편으론 ‘나의 최고의 공연은 내일이다’라는 생각으로 늘 새롭게 준비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가 이번 학기에 진행하고 있는 ‘뮤지컬현장특강’은 이 과목의 특성에 걸맞는 화려한 강사진들로 짜여져 화려한 뮤지컬 캐스팅을 방불케 하고 있다. 장소영 음악감독, ‘김종욱 찾기’의 장유정 연출가, 최명준 충무아트홀 운영기획부 차장,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 등 거물급의 유명 인사들이 순천향대를 찾았다.

이 강의를 총괄하는 신문방송학과 원종원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서 만나는 것도 좋지만 대학에서 공연계 스타배우와 이 분야에서 성공한 명사들을 초청해 학생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꿈을 실현하는 데 조언과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개설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박병성 ‘더뮤지컬’ 편집장(5월 26일), 정재진 영상디자이너(6월 2일), 배우 정성화(6월 3일)의 특강이 예정돼 있다.

이번 특강은 프로그램전공의 교과목 중 하나다.

순천향대의 프로그램전공은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전공과정을 개발해 2005학년도 2학기부터 도입한 창의적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과 연계하는 실용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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