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희대서 ‘2014 석학 대담 시리즈’ 개최

마이클 푸엣·존 리·유종성 교수가 말하는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 방안
영-한 동시통역으로 진행…경희대·경희사이버대 홈페이지서 생중계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세계 유명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경희대와 경희사이버대는 오는 7일 오후 7시 서울캠퍼스 네오르네상스관 네오누리에서 ‘2014 석학 대담 시리즈(Global Collaborative 2014 Summer Program-이하 GC)’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담은 ‘중국의 부상과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마이클 퓨엣(Micheal Puett) 하버드대 교수와 존 리(John Lie) 버클리대 교수, 유종성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 교수 등 세계 석학들이 참여한다. 이날 대담은 영어-한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되고, 경희대와 경희사이버대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마이클 푸엣 하버드대 교수는 하버드가 자랑하는 스타 교수 중 한 명이다. 중국 역사와 동양 정치철학을 전공했다. 지난 2013년 5월에는 하버드대에서 5년에 한 번, 5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하버드대 학부강의 최고 교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존 리 버클리대 교수는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동아시아의 전문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과 하와이에서 성장했다. 2008년의 저서인 ‘Jainich(Koreans in Japan): Diasporic Nationalism and Postcolonial Identity)’는 학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학부 교육과 학술 행정 관한 연구를 담은 ‘Socialogy: Your Compass for a New Centuty’는 여러 언어로 번역됐다.

유종성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 교수는 시민운동가에서 미국 UC샌디에이고 국제대학원 교수로 임용돼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경제 불평등과 부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박사 학위 논문 ‘부패, 불평등과 사회적 신뢰의 비교연구’는 미국 최고의 사회과학저널인 ‘아메리칸 소셜로지컬 리뷰’에도 게재되는 등 미국 주류 학계로부터 연구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2014 석학 대담 시리즈(GC Dialogue Series)’는 경희대의 ‘Global Collaborative 2014 Summer Program’의 일환이다. GC 프로그램은 세계적 석학과 경희대 교수들이 함께 하는 여름학기 강의다. 올해 주제는 ‘Humanity, Civilizations and Global Governance’이며 ‘Humanity & Civilization’, ‘Peace & Global Governance’, ‘Global CSR & Sustainable Development’ 3개의 트랙 총 14개의 강의가 진행된다. 올해는 6월 30일부터 이번달 24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되며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등 총 27개국 29개교의 265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강의 종료 후에는 현장실무를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 NGO와 국제기구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반크(VANK), The UN Global Compact Korea Network, 지구촌나눔운동,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기업책임시민센터, 매일유업 등에 파견된다.

대담의 사회를 맡은 정종필 경희대 미래문명원 부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일본 아베내각의 집단자위권 행사 내용을 담은 안전보장법제정비 결의 등 동북아의 행보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속적인 평화와 협력체제의 구축을 모색하고 이를 위해 한·중·일이 어떻게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 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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