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부 국책사업 ‘석권’… 취업률도 전국 최상위권

2015학년도 정시모집 전체 모집인원의 26% 509명 선발
지역전형 늘리고 전형 간소화… 내신성적 일체 반영안해

▲ 건양대 논산창의융합캠퍼스 전경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1991년 개교한 건양대는 설립 초기부터 ‘인성ㆍ실용교육 강화’에 역점을 두고 교육과정과 학사제도의 차별화를 추구했다. 그 결과 건양대는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새로운 대학문화를 이끌어 가는 명실상부한 롤 모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도 건양대는 노력의 결과물들을 수확하느라 분주했다. 교육부의 주요사업인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의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고,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대학 특성화 사업(CK-I)에서 7개 사업단 선정’,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우수대학’까지 선정됐다.

청년취업난 풍파 속에서도 건양대 취업률은 남달랐다. 대학알리미 정보공시 기준, 올해 대학취업률 ‘다’그룹(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에서 전국 1위(74.5%)를 차지한 것. 건양대 취업률은 매년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건양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입학정원의 약 26.2%인 509명을 선발한다. 대전메디컬캠퍼스의 의과대학, 의과학대학 10개 학과에서 184명을 모집하며 논산 창의융합캠퍼스는 창의융합대학ㆍ재활복지교육대학ㆍ글로벌경영대학ㆍ군사경찰대학ㆍ의료공과대학ㆍ과학기술융합대학 등 6개 단과대학 31개 학부(과)에서 325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성적은 반영하지 않으며 수능 반영방법은 영어는 필수영역이며 국어, 수학, 탐구(사/과, 2개평균) 중 최고 2개 영역의 백분위의 합(총 3개 영역 반영)으로 계산된다. 선택된 3개영역은 과목에 관계없이 동일 비율(33.3%)로 반영된다. 또한 수능 B형 응시 시에는 국어는 취득백분위의 10%를, 수학은 취득백분위의 15%를 가산해 반영한다.

단, 의학과는 국어, 영어, 수학(B형), 과탐(2개평균) 4개영역을 반영하며 4개영역 모두 동일 비율(25%)로 반영한다. 군사학과는 국어, 영어, 수학을 반영한다.

건양대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19일(금)부터 12월 24일(수) 오후 8시까지로,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방문접수는 12월 24일(수)로 하루만 시행하며 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

▲ 건양대 대전메디컬캠퍼스 전경

지역사회와 대학 특성 살린 융복합 단과대학 운영 = 건양대는 지역사회와 대학의 특성을 살려 대전광역시의 대학교 부속 병원과 연계해 의과대학, 간호대학, 의과학대학을 중심으로 메디컬 특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논산의 창의융합 특성화캠퍼스는 우리나라 최초 의료산업 중심의 의료공과대학, 계룡대, 훈련소 등 지역의 특성을 활용한 군사경찰대학, 기업지원 현장형 특성화 교육 실현을 위한 창의융합대학,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글로벌경영대학, 재활복지교육대학, 과학기술융합대학 등을 기반으로 창의융합교육 특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의료공과대학은 보건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체계적인 교육으로 졸업 후 바로 실전투입이 가능한 전문 의료공학인을 양성한다. 특히 대학의 최고 강점인 보건의료계열과 건양대병원을 연계해 보건의료ㆍ의료산업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계획을 수립해 있다.

군사경찰대학은 논산시 주변의 3군 본부를 비롯해 육군훈련소, 교육사령부, 부사관학교, 항공학교 등 군 관련 기관들이 밀집해 있으므로 지역 특성을 살려 군사학과와 국방경찰행정학부가 있다.

재활복지교육대학 역시 대학이 가진 보건의료분야 관련학과와 대학병원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특수학교와 사회복지관과의 연계를 통한 특수교육의 모델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건양대 창의융합대학 IBM 트랙 수업

창의융합대학은 기존의 학사제도를 탈피해 전문적인 산학연계 특성화 교육과정으로 운영학고 있다. 융합IT학부, Global Frontier School, 의약바이오학부, 융합디자인학부 4개 학부로 구성돼 있으며, 2015학년도는 무전공입학으로 학생을 모집한다.

또 기존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중심의 팀 프로젝트 활동을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에 초점을 맞춰 1년 10학기제(4주 1학기)로 운영한다. 학생 5명을 1개의 팀으로 구성하여 매주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문제기반학습을 바탕으로 PBL식 토론수업과 교수들의 밀착지도가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협약을 맺은 기업의 후원을 통해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받는다.

▲ 건양대 학생건강검진

신입생 건강은 물론 ‘취업 걱정ㆍ등록금 부담’ 입학과 동시에 ‘해결’ = 건양대는 취업과 산학협력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지난 2004년 취업 지원을 위한 전용 건물로 산학취업본부(총면적 3,403㎡)를 건립해 취업전담교수, 취업지원관, 창업지원관 등을 채용하여 맞춤형 취업지도와 심층면접, 적성검사, 입사서류클리닉 등의 취업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방과 후 비정규 교육과정인 KPP(Konyang Power Program)를 통해 전공자격증 취득은 물론 외국어, IT 교육으로 학생의 학습량증대와 실력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낮은 등록금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등록금을 동결시켰고, 2012년에는 오히려 등록금 5.1%인하, 2013년과 2014년에는 등록금을 또다시 동결해 전국 사립대 중에서 가장 낮은 등록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학생들이 학업증진에 힘쓰도록 통 큰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 기준 등록금 수익의 21.5%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고, 교육비 환원률만 180%에 달한다.

건양대는 병원을 활용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년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을 돌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건강인증서를 발급해 취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 건양대 동기유발학기 입교식

<인터뷰>안상윤 입학처장

▲ 안상윤 건양대 입학처장

“내신성적 제외, 수능ㆍ면접점수에 당락 결정”

-2015학년도 정시모집의 특징은.
"올해 정시모집은 내신성적 자체를 반영하지 않는다. 전형도 크게 ⓐ형, ⓑ형으로 두 가지로 간소화했다.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 모두 ⓐ형은 수능 100%를 반영하고, ⓑ형은 면접고사를 치러야 한다. 보건의료계열은 ⓑ형만 있으므로 면접고사를 치르게 된다."

-유망학과, 특성화 학과가 있다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특성화 우수학과’에 우리 대학은 충청권 사립대 중 유일하게 2개학과 △융합IT학부 △임상병리학과가 선정됐다.

창의융합대학 융합IT학부는 모바일 시스템과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전문가ㆍ소프트웨어 품질관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학과로 모바일 전공과 ICT전공으로 나누어진다. 일반 강의형식의 수업이 아닌 팀프로젝트 및 토론형 수업과 삼성, IBM 등 산업체와 협력한 현장체험형 실습교육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의과학대학 임상병리학과는 지난 2009년과 2013년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배출하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국가시험 6년 연속 100% 합격률을 자랑한다. 의학과 기초학문을 융합한 역량중심 교육과정, 실무강화를 위한 임상실습 특성화프로그램, 건양대병원을 활용한 현장 중심 교육 등 특성화된 교육과정으로 우수 임상병리사를 배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벤치마킹하는 건양대 ‘동기유발학기’란.
"동기유발학기는 신입생 대상 입학직후 4주동안 이뤄지는 특성화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심리성격 및 진로적성검사, 외국어능력평가 등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심도있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선택한 단과대학과 학부의 전공수업을 미리 살필 기회를 제공해 앞으로 펼쳐질 대학생활의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 미래직장체험으로 학과전공자들이 목표로 하는 직장을 직접 방문해 선배들의 경험담도 들을 수 있다. 4주 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미래진로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신입생이 누릴 수 있는 장학 혜택은.
"신입생 장학금으로는 성적우수장학금, 건양엘리트장학금, 최초합격자장학금, 자매고교출신 장학금 등이 있다. 건양엘리트 장학금은 수시, 정시에서 수능 일정점수 이상자 중 외국어 영역 등급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수여하며, 최초합격자 장학금은 수시 및 정시전형 최초합격자에게 일정 금액(100~200만원)을 수여한다. 자매고교 출신 장학금은 자매결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학한 자로 해당자 전원에게 2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또한 창의융합대학에 입학생에게는 기업후원으로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며, 군사경찰대학의 군사학과에 입학하는 남학생의 경우에는 육군본부 협약에 의해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의 10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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