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넘어 전국적인 강자 부상 … 영상·디지털콘텐츠·디자인 등 강점

동서대(총장 장제국)는 올해 교육부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1) 사업에서 5개 사업단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원액만 49억원에 달한다. 거기에다 우수학과(명품학과) 2개(디자인학부, 디지털콘텐츠학부)를 더하면 연간 52.9억원이다. 동남권 사립대 중 최대규모다. 이미 영화·디지털콘텐츠·미디어·디자인 등을 아우르는 영상분야에서 부산을 넘어 전국적인 강자로 부상한 동서대다. 이번 사업선정으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겠다는 동서대의 각오를 들여다봤다.

■ ‘국제적 영상도시’ 육성사업단= 동서대의 영상산업도시 육성사업단(단장 윤태수)은 CK-1 사업에서도 눈에 띄는 ‘지역전략 사업단’이다. 창의·산학·글로벌 역량을 겸비한 영상 창의인재를 인재상으로 설정한 동서대는 창의현장 교육시스템과 국제적 산학연계 체제, 국제적 영상도시 허브 구축 등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영상산업 창의인재 육성에 나섰다.

주요 추진전략은 셀프브랜드 교육과정과 마스터클래스 등의 특화교육과정을 비롯해 △현장중심 교육환경구축 △창의능력개발센터 구축 △우수인재유치·일자리창출 △글로벌전략 네트워크 구축 △혁신적 R&DB △산학전진기지 구축 △지역발전산학관협력이다. 산학협력센터와 미국 LA 캠퍼스, 중국 무한캠퍼스 등의 글로벌캠퍼스가 전략의 구체성을 뒷받침한다.

이를 현실화할 디지털콘텐츠학부와 영화과는 동남권 사립대 중 유일하게 지역 전략 사업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 학부는 수업평가와 수업공간을 혁신한다. 교육과정 운영의 핵심적인 사항은 학습과 연구, 놀이문화를 융합해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도록 돕는 창의융합연구센터 구축이다. 또 부진 학생의 기초직능을 강화해 조기탈락자를 방지하는 툴교육센터를 운영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생의 주기별 진로설계와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학생의 역량을 관리하는 자기주도학습시스템도 운영한다. 동서대 측은 “이 같은 3대 교육과정 혁신으로 인재양성의 새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혁신적 융복합 루트교육 가치창조 디자인 인재양성사업단= 가치창조 디자인 인재양성사업단(단장 윤지영)은 동남권에서 유일하게 디자인 분야 CK-1 특성화 사업에 선정됐고, 각 분야별로 1개씩 선정하는 명품 우수학부에도 선정됐다. 이 사업단의 특성화 교육의 핵심 프로그램은 루트 교육체계 구축과 디자인 전문성 실현, 국제화와 지역사회의 가치실현 등 4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융복합 루트교육은 디자인 교육 체계의 새 비전을 담았다. 동서대는 2014년부터 디자인대학 내 전공구분을 탈피해 8개의 융복합 루트와 패션디자인학과로 개편했다. 루트 체제에서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Route Advisor를 중심으로 한 Collaborative Project형 수업들을 개설하고, 산업체 전문가 및 융합대상 외부강사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추진한다.

또한 디자인 전문성 실현을 위해 디자인학부 만의 창의능력개발공간인 크리에이티브 알파랩을 구축하고 1인 1공모전과 클래스셀링 교육을 지원한다. 크리에이티브 알파랩 공간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 개발과 산학관 프로젝트가 이루어지며 학생들의 끼와 창의력 개발을 극대화한다.

국제화와 지역사회 가치실현의 초점은 21세기 디자이너로서의 역량강화에 있다. 국제공모전 출품과 지역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디자이너의 사회적 역할을 인지하고 감성을 지닌 디자이너로 성장하게 하는 한 편 국제적인 감각과 사회적인 시선으로 세계 전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일류 디자이너를 양성한다는 포부다. 이에 더하여 국제 공동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해 아시아 디자인 교육의 메카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미디어 아웃렛 구축을 통한 차세대 미디어 창의인재 양성사업단= 차세대 미디어 창의인재 양성사업단(단장 김현)은 영상매스컴학부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로 개편하고 다양한 기업들을 연결한 사업단이다. 대학자율·비공학 부문에 선정됐다.

이 사업단은 미디어 아웃렛을 구축해 지역사회와 산업과의 공동 가치를 창출하고 차세대 미디어 산업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현장교육을 강화한 방안이다. 교내현장시스템(In-School Field System)을 활용해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필수 교육과정으로 IFS(In-School Field Study)를 개설했다. 이를 통하여 전공간 공통과목을 개설하고 미디어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차별화된 교육을 실현한다.

이 같은 교내 교과과정 혁신을 비롯해 방송콘텐츠제작사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대행사, 미디어플랫폼을 실제 회사와 동일한 시스템으로 구축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송출한다. 이런 현장중심의 교내시스템 훈련을 통해 산업체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즉시전력형’ 인재를 배출한다.

교육과정은 보다 심화학습이 가능한 방향으로 설계돼 있다. 직무와 진로를 고려한 Self Brand 3.0과 연계해 2가지 이상의 직무에 대해 학습한다. 이 같은 미디어 아웃렛의 교내현장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은 강한 현장경험 선행교육을 거듭하며 비로소 실질적인 미디어 전문인력으로 담금질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동서대는 활동성과에 따른 성과중심 장학금 혜택과 창의능력 배양을 위한 공모전 출품, 문화체험 등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해 놨다.

특히 기존의 동서미디어센터를 풀HD환경으로 전환해 최적화된 교육과 제작 인프라를 구축했고, 교내 뉴밀레니엄관 3층에서 근무할 방송콘텐츠 제작사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대행사의 사무와 회의 공간을 구축했다. 북카페형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전문 도서관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기초소양과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

■ 스마트산업 ‘특화’ SW융합 창의인재양성사업단= SW융합 창의인재양성사업단(단장 조대수) 동서대 컴퓨터정보공학부는 기존 교육체제를 탈피해 CK-1 사업의 지원을 받아 SW-TC, O2O PLUS, 테스티벌(Test+Festival) 수업, 창의융합 369 교과목 개설, 상상개발 프로젝트라는 파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마트산업에 적합한 창의융합 인재양성을 주력하기 위해서다. 특히 S.P.A.C.E라 명명된 특화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개발역량, 전문성 강화, 산업적응 역량, 창의성 및 외국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운영되고 있으며, 기초역량 강화에 따라 고학년에서는 5개의 전문화된 트랙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교육과정을 재편했다.

미리 준비된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통해 사전 학습을 수행하는 O2O PLUS교육은 학습 뒤 강의실에서 교수와 강의조교의 보조를 받아 SW 집중코딩의 실습이 이뤄진다. 주차별 강의내용에 대한 학습 진도관리는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의해 관리돼 필요에 따라 수준별 애프터스쿨 강좌등록을 통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제고에 나선다.

‘테스티벌’ 수업은 기존 16주 단순 강의 체제를 탈피해 10주간 집중교육을 이수한 뒤 6주간 심층문답 형식의 학업 이해도를 평가하는 구조다. 이 기간에는 학업 수행평가를 넘어 교과목 담당교수, 튜터 등의 집중적인 지도를 통해 학생의 전공 이해도를 끌어올리게 된다.

SW-TC는 셀프브랜드 설계를 통해 학생의 진로탐색과 학업계획을 수립해 한명의 튜터와 5명의 튜티로 구성된 튜터링 프로그램과 O2O PLUS교육과 테스티벌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참여하면 SW-TC 전용공간에서 학업을 수행하게 되며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개인 수준별 학습과 전문 강사의 멘토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얼리어답터를 위한 선진SW기술 이용 공간도 마련됐다. 상상워크숍 & 상상개발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첨단 기자재가 구비된 얼리어답터 공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학생의 아이디어는 아이디어 뱅크와 DSU-MADE 아이디어 스토어에 공개된다. 그리고 상상워크숍의 학생 개발자들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개발해 제품화를 시도하고 실제 SW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전폭 지원을 받는다.

■ 동남권 최대 메카트로닉스 전문인재 양성사업단= 동서대 메카트로닉스 융합공학부는 창의적 ICT 융합제품 분야의 R&DB 역량을 갖춘 메카트로닉스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메카트로닉스 전문인재 양성사업단(단장 주철민)이 이번 CK-1 사업에 선정됐다. 이미 지난 2006년 대학의 2단계 특성화 분야로 지능형 기계부품 분야를 지정해 육성해온 동서대는 지방기업주문형 인력양성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공학교육혁신센터사업, 특성화학부 산학협력 강화사업, NEXT 사업, IT접목학과 지원사업 등 주요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2015년부터 신설되는 메카트로닉스 융합공학부는 특성화 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전자공학과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를 통합한 학부다. 다양한 연계교육과 교육지원을 구축해 지역과 산학간 동반성장을 이끌기 위한 취지다.

동서대 측은 중소기업 중심의 애로기술을 지도하고 SCOPE 과제로 연계해 산업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구현기술의 공동 특허출원과 기술이전을 실시한 뒤 산업체 요구에 따른 후속 기술개발과제 등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다. 또 △전문가 초청 특강 △산업체 현장견학 지원 △자기주도 교육 지원 △비교과 교육지원 등을 통해 맞춤형 R&DB 인력을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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