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사업단 선정 ‘전국 2위’, 사업비 52억원 전국 사립대 2위

중남미 등 맞춤형 인재양성…지역 의료‧자동차 산업과도 연계

▲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6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특성화사업에 무려 8개 사업단이 선정돼 지원금액 기준 전국 사립대학 2위를 기록했다. 그 중 '중남미 사업단'은 중남미를 비롯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 신흥지역의 언어와 실무비즈니스를 겸비한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사진은 중남미 사업단의 '멕시코 주간행사' 장면.(이하 사진=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는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글로벌비즈니스 △바이오-메디 △문화예술 분야를 ‘3대 특성화 분야’로 정하고 특성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6월 발표한 대학특성화사업에서 대구가톨릭대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8개 사업단이 선정돼 올해에만 52억 원을 지원받았다. 지원액 규모로는 전국 사립대 가운데 2위에 해당한다. 8개 사업단에는 2개 학부, 21개 학과, 1개 전공이 참여한다.

대구가톨릭대는 특히 의료‧안경광학‧자동차 및 기계부품 산업 등 지역의 주요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교육과정과 인력양성 계획을 수립해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지역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성화사업은 홍철 총장이 직접 특성화추진단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홍 총장은 “교육부 특성화사업에 선정된 8개 사업단은 지역 산업과 유기적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특성화사업 추진으로 대학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남미 사업단 = 8개 사업단 중 사업비가 가장 많은(18억 원) ‘중남미 중심 신흥지역 맞춤형 글로벌융합 인재양성 사업단’은 중남미,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 신흥지역의 언어와 실무비즈니스를 겸비한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8개 특성화 강좌군 및 6개 융복합 연계전공트랙 설치, 글로벌 현장학습과 취업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이끌 계획이다.

올해 초 문과대학, 경상대학, 글로벌융합대학을 글로벌비즈니스대학이라는 하나의 단과대학으로 통합했고, 내년에는 학과통합 과정을 거쳐 중남미학부를 신설하는 등의 획기적인 대학 구조개혁을 실시한다.

▲ Eyewear사업단: Eyewear산업 페스티벌 현장.

■ Eyewear 사업단 =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창조명품형 Eyewear 인력양성 사업단’은 대구‧경북지역 특화산업인 안경광학산업 분야의 창조명품형 인재를 양성한다. 안경광학과를 중심으로 컴퓨터공학전공(IT스마트 기술분야), 디자인대학(디자인)을 연계하여 교육부로부터 학문계열을 뛰어넘은 융·복합 특성화사업단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Eyewear 산업은 안경테,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스마트(기능성)안경, 안광학기기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과 안경유통, 안경원, 안과병원 등을 포괄하는 산업으로, 대구·경북지역은 전국 제조업체의 86.7%, 전국 관련업계 종사자의 76.5%를 차지할 정도로 Eyewear 산업이 특화돼 있어 지역산업 발전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이 기대된다.

■ 대경의료 사업단 = 의료과학대학의 의공학과, 방사선학과, 물리치료학과, 언어청각치료학과, 국제의료경영학과 등 5개 학과가 참여하는 ‘대경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융합형 의료인재 양성사업단’은 의료 관련 융복합교육과정을 통해 고도화된 의료산업 발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융합형 의료인재를 양성한다.

▲ 대경의료사업단의 의료봉사 장면.

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계기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메디시티 대구’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지역 의료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사업단은 기초의학교육(1학년), 융합형 팀티칭교육(2학년), 크로스 융합기술교육(3학년), 의료기술통합실무교육(4학년) 등 학년별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 ACEp 사업단 = 기계자동차공학부의 ‘ACEp 산업육성을 위한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은 지역 자동차부품 및 건설기계 산업의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된 자동차부품 기업, 대구가톨릭대 인근에 조성될 건설기계 특화단지, 대구가톨릭대에 입주해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건설기계기술지원센터 등 환경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글로벌 역량강화, 글로벌 역량심화, 창업 역량강화 영역의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겸임교원 교육지원 프로그램, 현장실습 프로그램과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 기업연계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지역밀착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신라문화사업단: '디자인 위크' 현장.

■ 신라문화 사업단 = 시각디자인과를 중심으로 패션디자인과, 관광경영학과가 참여하는 ‘신라문화 디자인 기반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은 신라의 찬란한 유‧무형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및 문화상품 디자인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사업단은 디자인 콘텐츠 개발, 문화상품 디자인, 디자인 아이덴터티 구축, 의상 고증 및 현대화, 메타패션 디자인 개발, 스토리텔링 구성, 건물 고증 및 복원, 음악 복원 및 현대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 중독 예방 사업단 = 심리학과와 경찰행정학과는 ‘중독과 폭력의 예방‧치유‧재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을 구성해 도박, 인터넷, 알코올, 흡연, 마약 등의 각종 중독문제와 학교폭력, 성폭력, 어린이폭력 등 폭력문제를 연구하고 예방과 치유, 재활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전문인력을 키운다.

국내 최초로 심리학과와 경찰행정학과의 연합 인력양성 모델을 구축해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융‧복합적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중독‧폭력 관련 심리검사 도구를 개발해 지역사회에 제공하는 등 이 분야의 지역 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6차산업 사업단 = ‘대구경북 6차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은 1차산업(농수산업), 2차산업(제조업), 3차산업(서비스업)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앞으로 화훼원예학과, 조경학과, 환경과학과를 통합해 6차산업전공을 설치하고 종묘생산, 식물공장, 원예가공, 도시농업, 생물환경 계측제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특성화 트랙 도입으로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보장, 지자체 및 지역 산업체를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기관 역할 수행, 귀농‧귀촌 인력에 대한 교육중추기관으로서의 위상 확보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한국언어 사업단 = 한국어문학부가 추진하는 ‘Dual Target 한국언어문화교육 사업단’은 한국언어문화교육 혁신을 목표로 한국어교수법의 혁신화, 한국어교원의 브랜드화, 전문인력의 다재능화, 한국어교육의 현지화, 한국어교육의 패러다임 구축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어교수법 과목을 개편하고 이중언어교육 과목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 한국현대 문화교육 과목 개편과 한국전통 문화교육 과목 증설, 1인 1특기 교육 강화, 해외현지교육 및 현장교육 등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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