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회계, 인사·급여, 산학연구, 업무관리 효율화·투명성 제고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재정·회계, 인사·급여, 산학·연구, 업무관리 등 국립대 행정업무와 일반회계, 기성회회계, 산단회계, 발전기금회계 등 여러 회계를 유기적으로 연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행재정 시스템인 ‘국립대학 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이 이르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2월 현재 조달청 입찰을 통해 사업자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월 10일 유찰로 현재 재공고 절차에 들어갔다. 재입찰은 오는 27일 실시한다. 총 사업비는 정부가 219억원, 국립대학 39개교가 332억원을 보탠 551억원이다. 

행·재정의 투명성 제고, 효율성 강화, 학생지원 서비스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그간 일반회계, 기성회회계, 발전기금회계, 산단회계 등으로 분산됐던 국립대학 회계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기 때문에 각 국립대학의 재정상태와 운영 성과 보고 면에서 또한 회계별 중복된 데이터의 중복 입력이 최소화돼 효율성도 높아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직원들의 자료취합 단계는 현행 4단계(교수-학과-단과대-본부)에서 2단계(교수-본부)로 축소되고 비효율적 업무절차가 개선된다. 이에 따라 급여통계 산출, 직원현황 파악, 성과평가 수행 등 행정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대신 학사행정에 투입되는 인력과 시간을 늘릴 수 있다.

대학 교수들이 수작업으로 해오던 연구산학협력 관련 업무는 연구과제 공모부터 결과보고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고, 연구업적 자가 검증은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업적통합정보시스템(KRI)과 연계되면 간단하게 처리 가능해 연구․교육 등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2016년까지 진행된다. 첫해였던 지난 해에는 정보화전략계획(ISP) 현행화와 사업시행계획 수립 등 사업 준비를 끝냈고, 올해 응용SW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내년에는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사항을 보완한 후 2017년에 39개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통합시스템을 전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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