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열람실 등 재학생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

▲ 건국대 상허기념도서관(제공=건국대).

장애학생도우미 제도 보완 ‘서포터즈 제도’ 운영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2015학년도 새 학기부터 장애학생 학부모에게 도서관을 완전 개방한다. 장애학생 학부모는 재학생과 동일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어 자녀를 기다리는 동안 도서관에서 휴식 및 독서가 가능하고, 자녀를 대신해 학습에 필요한 도서 대출도 가능하다.

16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번 학기부터 장애학생 학부모는 학생증과 가족증명서를 가지고 도서관 출입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도서관 출입증을 가진 학부모는 재학생과 동일하게 도서대출은 물론 열람실 이용도 가능하다.

건국대 상허기념도서관 한상도 관장은 “자제들의 학업을 위해 헌신하는 학부형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도서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학년도 건국대에 입학한 장애학생 15명을 포함해 이번 학기 건국대 재학생인 중 장애학생은 77명이다. 건국대는 이번 학기부터 기존에 운영 중인 장애학생도우미 제도를 보완해 장애학생이 교내 생활 중 상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학생들을 위한 서포터즈 제도를 운영한다. 장애학생도우미와 1대1 연결이 되지 않은 장애학생들이 강의대필이나 이동 등 필요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신설됐다.

건국대는 학생회관에 장애학생을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인문학관 연구동과 강의동을 잇는 연결통로도 설치했다.

장애학생지원센터 김영은 센터장은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 등 장애학생 수가 늘어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를 위한 서비스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장애학생들이 일반학생들과 동일한 대학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시설과 행정 등을 맞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편함이 완벽히 해소될 수는 없겠지만 동료 학생들과 교직원의 관심과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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