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서울 광진구 더클래식500에서 열린 ‘호반건설-학교법인 건국대학교 기부약정 체결식’에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사진 가운데 왼쪽)과 우현희 부회장(가운데 오른쪽)이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왼쪽), 송희영 건국대 총장(오른쪽)과 기부 약정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호반건설(회장 김상열)이 학생 교육과 교수연구 지원에 써달라며 30억 원 상당의 학교 용지와 건물·기금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더클래식500에서 지난 6일 열린 인재양성과 대학교육발전을 위한 ‘호반건설-학교법인 건국대학교 기부약정 체결식’에서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과 건국대 김경희 이사장, 송희영 총장이 기부 약정서에 서명했다. 또 지난해 호반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받은 건국대 호반장학생들이 감사편지를 낭독하고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에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해 9월 호반장학재단을 통해 건국대에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3억 원을 전달했다. 건국대 건축, 토목, 부동산학과 장학생, 가계곤란 장학생, 대학원 연구지원 장학생 등 156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지난 1989년 설립된 호반건설은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난 26년간 주택건설, 토목, 스포츠레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룬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1999년 호반장학재단을 설립해 건국대를 비롯한 전국의 많은 학생들에게 총 100억 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최근 5년간 380억여 원을 들여 나눔과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은 "주택경기 침체라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괄목할만한 성장과 함께 탄탄한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는 호반건설과 우리 건국대가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기부가 꼭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은 "건국대가 지향하는 ‘공동체 이익을 위한 창의적 미래인재'가 우리 사회와 국가 발전에 꼭 필요한 인재라는 것에 공감한다"며 "호반건설이 추구하는 윤리경영과 사회공헌을 바탕으로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하면 ‘실천하는 리더'를 배출하는 데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희영 총장은 "오늘 기부식은 건국대와 호반건설이 내실 있는 교육의 실천을 위하여 함께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호반건설은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우리 건국대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 배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여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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