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8일 역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결정

[한국대학신문 차현아 기자] 경기대와 아주대 등 역명 유치전이 거셌던 신분당선 연장선의 역명이 광교역과 경기대역, 광교중앙역과 아주대역을 함께 표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역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광교역과 경기대역을 병기하기로 했다. 광교중앙역 역시 아주대역과 같이 표기하기로 했다.

경기대 측은 지난 2006년 국토교통부가 경기대 옆에 철도차량기지를 건설하고 학교부지를 편입 수용하는 조건으로 경기대역으로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수원시청이 해당 역 이름을 광교역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서를 철도운영사인 ㈜경기철도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대 구성원들이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광교중앙역(아주대역)은 경기도청역으로 임시 역명을 배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경기도청 신청사의 광교지역 착공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데다 아주대 인근 지역의 유동인구가 많아 아주대와 광교중앙이라는 이름을 병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당선 연장선의 총연장길이는 12.8km다. 내년 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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