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역량 프로그램과 어학 실력, 현장적응능력까지 체계적 관리

[한국대학신문 대학팀]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 WCC)들은 최근 정부의 특성화와 일학습 병행, NCS 맞춤형 교육과정 적용 정책방향과 맞물려 그야말로 ‘대세’를 타고 있다. 여기엔 최근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교육개혁과도 맞닿아있다. 특히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정부 기조에 따라 그동안 각종 글로벌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해외 취업 경쟁력을 길러온 WCC 대학들이 속속 성과를 내놓고 있다.

■경북전문대학교 = 능력중심사회, 그리고 세계로 나아가는 전문대학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남다른 시각과 철학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합한 ‘글로벌 캠프(Global Camp)’는 이미 어학능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들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외국어를 효과적인 방식으로 학습하지 못했던 학생들도 흥미를 갖고 잠재된 능력을 깨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시작한 인성교육을 전교생 필수과목으로 운영한다.

■광주보건대학교 = 외국어와 전공실무 능력을 두루 갖춘 글로벌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제적 등가성 확보를 위한 실습교육체제 강화 △GHU-SPACE 구축 △취업 지원 프로그램(MA.P)을 통한 통합커리어 개발 △산학공생 협력체제 강화 △맞춤형 주문식 교육(GHU-CED) △해외 취업 모델(GHU-Overseas Employment) △유학생 유치 프로그램(GHU-Exchange)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재학생 동기부여 프로그램 △합숙형 외국어 캠프 △글로벌 어학연수 프로그램 △해외대학, 선진 산업체 탐방 △S.P.A.C 프로그램등을 통해 엘리트 인력풀을 확충한 뒤 사후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

■대림대학교 = ‘실무중심의 취업역량 개발 분야’에 역점을 두고 WCC 사업을 추진했다. 핵심추진과제인 ‘국제적 통용성 강화’를 위해 5개국 5개 분야의 해외 실무현장을 체험하는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다른 핵심과제인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융복합에 초점을 맞췄다. ‘융복합디자인캠프’는 다양한 전공의 융복합을 통해 창의적 상상력 및 문제 해결능력 배양에 힘썼다. ‘융복합시스템 프로젝트’는 전공 간의 기술교류를 창출시켰고 창의적 교육과정을 개발해 교육품질을 향상시켰다.

■대전보건대학교 = 2011년 WCC 사업 1차년도 지정 이후, 글로컬 브릿지 교육(Glocal-Bridge Education) 대학을 목표로 지난 3년간 산업체 협력을 통한 현장중심 교육, 지속적인 교육과정 개선, 열린 학사제도, 해외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 등 다차원적인 노력을 지속해왔다. 또한 해외 4G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어학능력수준에 따라 직접 연수프로그램을 선택해 자립심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언어소통능력과 글로벌 문화인식 함양, 선진 전공심화학습 등을 통해 해외취업 및 글로벌 역량을 향상시켜 국제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 일반 방송국 못지않은 첨단 실습 장비를 갖춘 HD-TV, UHD-TV 스튜디오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수진, 실무와 실습위주의 교육 등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방송, 영상, 예술분야 특성화 대학이다. 오는 12월 개국할 예정인 ‘캠퍼스 TV’는 전국 대학의 입학안내와 대학생활 전반에 이르는 다양한 대학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위한 취업가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청년문화를 대변하는 새로운 소통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원공과대학교 = 학습의 튜닝, 글로벌화의 튜닝, 지역산업과의 튜닝 등 ‘3-TUNING PROJECT’를 통해 핵심성장 동력산업(자동차, 항공, 디스플레이)의 창의적 글로컬 인재 양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WCC 3대 목표인 국제적 통용성 강화 프로그램, 핵심역량 강화 프로그램, 해외 취업형 모델, 기타 자율프로그램을 추진과제로 삼아 인성함양과 현장밀착형 교육을 펼치고 있다. 2006년 설립해 10년째 이어오는 인성함양운동인 ‘로즈(ROSE, Reconstruction Of Spirit & Emotion) 운동’은 특기할 만 하다.

■신성대학교 = 약 500여개의 관련기관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문식 맞춤 교육과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다. 기업의 요구에 맞추어 교과과정을 편성하는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병원, 공공기관 및 각 기업의 인사가 특별수업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교양과목 인성계발을 졸업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신입생 대상으로 교육하는 등 체계적인 인성교육의 매뉴얼 ‘바른 신성인 되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에서 3년 전부터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아주자동차대학교 = WCC선정에 따라 △명품인재 선발과 육성을 위한 'MOTOR'직무인증제와 NCS(국가직무능력 표준) 교육과정 △명품교육을 위한 수제차 제작 교육과 직무트랙중심의 주문식교육 등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신성호 아주자동차대학 총장은 “어학교육부터 해외 전공연수, 해외인턴십을 통한 해외취업, 유학생 유치와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한 자동차 직업교육프로그램의 수출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추진해 온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져서 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남이공대학교 = 취업 전문가가 신입생을 대상으로 직접 현장에 방문해 취업 프로그램 활용법을 전수하고 개별적으로 취업 대비를 시켜주는 ‘프레시맨 세미나’는 연중 체계적으로 실시되는 17개 취업 프로그램의 첫 단계다. 부문별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이 완비돼 있다는 점은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전체 23개 학과에 취업전담교수가 배치돼 있으며, 풍부한 산업체 경력을 가진 이들 교수가 연중 수시로 해당 기업을 방문해 현장정보를 취합하고 원하는 인재상을 교과과정에 접목시켜 실무형 인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 기업에 필요한 교육을 맞춤형으로 실시하면서 대기업 취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학 중 한 곳이다. 특정 기업체와 연계해 △삼성전자금형반 △LG디스플레이반 △두산그룹반 △SK하이닉스반 △제일모직반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협약반’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취업시장의 벽을 넘기 위한 현지화 전략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해외현지학기제, 해외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공동으로 현지에서 선발한 유학생을 대학에 유치하고 교육해 현지로 진출시키는 등의 다양한 국제 프로젝트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

■원광보건대학교 = 지난 1999년부터 ‘글로벌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후 세계 각국의 교육·산업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대학은 입학부터 해외취업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글로윙(Glowing)’ 등 특히 다양한 국제사업과 교육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된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가장 눈에 띈다. 원광보건대학교가 추구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다른 대학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청년취업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재능대학교 =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3단계로 구분해 20여개의 취업률 향상 집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JOB STAR 집중교육 컨설팅’과 ‘취업 힐링캠프’는 취업성공까지 맞춤형 집중교육 및 1대1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취업 후에도 취업적응평가를 통해 직장 적응 면담 지원, 직무능력 향상 방안 지도와 같은 조기이직 예방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도탈락 예방까지 챙긴다. 글로벌 현장실습, 방학 중 기숙형 영어 몰입캠프 운영 등을 통해 해외 취업을 위한 국제적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제주한라대학교 = 외국유학생들의 학습과 생활관리 전반을 커리어개발과 연계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제주한라대학교 중국 현지 유학생 DB 및 유학생커리어개발 관리 시스템’을 한국어, 중국어 버전으로 운영해 유학생의 어학 실적과 생활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전담부서인 해외취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해외취업에 적합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선진국형 인재로서 역량 향상을 도모하는 등 해외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실무중심 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천안연암대학교 = 낙후된 농업을 살리기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투 트랙(two-track)’으로 해외대학(기관) 교류를 활발히 벌이고 있는 농업특성화 대학이다. 선진국으로부터 앞선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응용한 뒤, 개발도상국에 이 기술을 전수하는 구조다. 재단인 LG연암학원은 매년 3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해외연수 지원금’으로 학생들에겐 6000만원, 교수와 직원들에게 각각 2000만원씩 지원한다. 건물 신축 등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건축비를 제외하고도 개교 때부터 지금까지 40여년에 걸쳐 지원된 재단지원금은 지난 40여 년간 총 1800억 원에 이른다. 이같은 전폭적 지원을 통해 선진 농업기술인력 배출의 메카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현실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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