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과·의과학·한방산업·보건복지·글로벌융합 5개 단과대학 체제

명문대 넘어서는 특화된 연구경쟁력…100억원대 융합연구 이끌어
취업률 전국 7위…교육-산업 미스매치 해소하는 OLE 교육시스템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대구한의대가 융합과 특성화를 기치로 세계를 향해 비상하고 있다. 한의학을 중심으로 학제간 융합을 선도하고 있는 대구한의대는 최근 100억원에 달하는 굵직굵직한 정부재정지원사업과 연구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고 있다. 또한 교내에 한방화장품을 개발하는 학교기업을 설립하고 중국과 유럽 등지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연구 성과의 응용과 이를 통한 한의학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 특성화 하면 대구한의대…캠퍼스별 특화 체제도 구축 = 대구한의대는 ‘지역사회와 함께 세계화를 선도하는 대학’ 비전 실현을 위해 한의과대학, 의과학대학, 한방산업대학, 보건복지대학, 글로벌융합대학의 5개 단과대학 체제를 갖추고 한방․보건․의과학분야 특성화에 매진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 전략사업과의 긴밀한 연계를 토대로 각 학과가 지닌 강점과 잠재력은 최대로 활용하고, 유사 특성들은 유기적으로 결합해 교육 및 연구분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의학 및 간호 분야에 특화된 수성캠퍼스, 의과학․보건․복지 분야에 특화된 삼성캠퍼스, 한방산업을 선도하는 오성캠퍼스 등 3개 캠퍼스별 특화 체제를 구축했다.

대구한의대는 지난해 교육부가 주관한 '2014년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다시한번 특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은 지역사회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강점 분야 중심의 대학 특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사업에서 대학자율분야에 대형과제로 신청한 '한방산업과 연계한 HAPPY AGING 전문인력양성사업단'과 국가지원분야의 '한양방 융합 스포츠의학 전문 트레이너 양성사업단'이 최종 선정돼 5년간 각각 140억, 1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전자는 특성화사업단 중 전국 최대 규모 사업단 선정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사업 선정 이후 이들 특성화사업단은 승승장구 하고 있다. 최근 학생들의 해외 현장실습과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으며 화장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일본 DIRECT RESPONS △중국 항주완써전자상무유한공사 △상해 신생활그룹(중)유한공사 △중국 (주)YSM 등 세계 기업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학생들은 국제화 시대에 요구되는 어학능력을 기르고 글로벌 현장실무를 경험한 창조적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잇따라 해외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향후 대학 인근에 조성되는 대구경북연구개발(R&D)특구의 글로벌코스메틱 비지니스센터 등과 긴밀히 연계된 특화 인재 양성으로 지역 한방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특성화 성공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서울대 능가하는 한의학·보건 분야 연구경쟁력 = 대구한의대는 중소대학이지만 한방․보건․의과학 분야 연구 경쟁력만큼은 서울대 등 대형 연구중심대학을 넘어선다.

대구한의대는 지난 2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5년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Convergence Research Center, CRC)’에 선정돼, 대구한의대가 연구를 진두지휘하고 서울대와 연세대, 부산대, 대구대, 한의학연구원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대형 사업으로, 1단계(2년) 평가를 거쳐 2단계(5년) 진입시 연구 지원금은 최대 152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대구한의대는 최근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각종 중독 질환(알코올, 마약, 게임, 인터넷 등)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비약물적 중독제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하기 위한 인문사회와 자연과학간의 학제간 융합 연구로 진행된다.

이번 2015년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선정에 앞서 대구한의대는 이미 한의학·기초의과학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 기초 한의과학자의 양성을 위해 2011년도부터 7년간 100억원을 지원받는 방제과학글로벌연구센터(MRC)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천연물신약개발과 한방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내 생산 및 유통 한약재에 대한 품질관리를 통한 안정성 확보와 국외로부터 수입되는 한약재의 통관 검사를 실시하는 한약재품질관리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 시대흐름과 산업트렌드 반영한 현장실무형 인재 양성 = 취업을 위한 대구한의대의 다양한 노력도 돋보인다.

대구한의대는 입학부터 취업까지 전반적인 학생의 이력정보를 관리해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대학 생활, 직무능력, 학생건강,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학생역량강화시스템(Student Innovation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시행 중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학생건강관리시스템은 신입생 및 재학생들에게 무료 건강검진과 체성분분석 및 사상체질 검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운동 강습 프로그램과 영양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구한의대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과 트랜드가 반영된 차별화된 OLE 교육시스템(On-site Learning for Employment)과 한방웰니스(Wellness)산업 융복합 특성화를 통한 현장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실제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대학교육을 위해 고용노동부로부터 5년간 50억원을 지원받아, NCS를 중심으로 대학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현재 51개 기업에서 152명이 산업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으며 대학과 기업간 고용 미스매치에 따른 청년 실업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그 밖에 고용노동부 주관 사업인 청년취업진로지원(취업지원관)사업, 청년강소기업체험프로그램, 강소기업탐방프로그램에 선정되어 현장실무중심의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 찾아가는 취업아카데미, 방과 후 취업학교, 개개인 맞춤 취업컨설팅, 취업 멘토링, 취업캠프 등 특성화 된 취업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으로 대구한의대는 2014년 8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정보공시에서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 전국대학 취업률 7위(2014.6.1.기준 ‘다’그룹 졸업생 1,000명 이상)를 차지했다. 또 취업지원관 사업에서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4년연속 ‘우수대학’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박연동 입학처장 “지역인재, 모집인원 확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

대구한의대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난해보다 112명이 증가한 총 1160명을 모집한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69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면접전형 222명 △지역인재전형 102명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15명 △기린인재전형 29명 △실기특기전형 19명 △정원외 특별전형 83명을 각각 선발한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전형은 일부학과를 제외하고 주로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면접전형은 현재 고3학생이나 2014년이후 고교 졸업자만 지원가능하며, 모든 모집단위가 학생부 교과성적 60%, 출결상황10%, 면접30%로 선발한다.

간판학과인 한의예과는 면접전형에서 수능 수학B형 응시자(자연계) 12명, 수학A 응시자(인문계) 10명을 분리 모집하고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자연계의 경우 국어/수학B/영어 등급합 6이내, 인문계의 경우 국어/수학A/영어 등급합 5이내다.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은 모집인원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한의예과(자연) 10명만 모집하였지만 올해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변경하고 모집단위를 확대해 102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한의예과(자연)과 간호학과만 있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교과 50%, 비교과 종합평가 50%로 선발한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없어 학생의 부담이 적은 전형이다.

학생부종합 기린인재전형은 입학사정관이 서류평가 등에 참여하는 전형으로 일부 모집단위에서 모집한다. 단계별 선발로 1단계 학생부50%, 서류평가 50%로 3배수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80%, 면접20%로 최종 선발한다. 한의예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4개영역 등급합 7이내(수학B형 1등급 상향)로 문과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한의예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일반전형), 임상병리학과(일반전형)만 있으며, 다른 학과의 경우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또 한의예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한의예과는 일부전형만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원서접수기간은 9월 9일부터 15일까지이며, 합격자는 10월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경우 12월초에 합격자 발표를 하며, 미등록 충원합격자 발표기간은 12월 21일까지이고 추가합격자는 개별 통보한다.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수능 4개 영역(국어A,수학B,영어,과탐1과목)의 백분위 평균이 98점이상인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는 제한장학금 △지역인재전형으로 입학하는 학생 전원에게 지급하는 지역인재장학금을 준다. 또한 △입학성적우수장학금 △수능우수장학금 △특성화우수학과 수능우수장학금 △신입학 해외학습장학금 등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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