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장학제도부터 탄탄한 취업 지원까지

‘깊게 가르치고 넓게 보살피는 학부교육’ 실천
1491명 선발, 수능 100% 반영, 의예과‧치의예과 72명 모집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조선대는 ‘가’군에서 893명, ‘나’군에서 598명 등 총 1491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올해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와 달리 ‘가‧나’군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 모두 수능만 반영한다는 점이다. 조선대는 정시에서 면접나 논술 등 자체고사를 치르지 않는다. 덕분에 면접을 진행하는 사범대 지원자를 제외하면 따로 입시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 사범대 면접은 면접위원 2명과 수험생 1명이 약 5분간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수험생의 교직 적성, 인성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조선대 정시모집은 수능 A/B형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B형 응시자에게 해당 영역 반영점수의 15%를 가산한다. 인문계와 예체능계 지원자는 국어, 자연계 지원자는 수학, 자유전공학부와 군사학과 지원자는 국어·수학 중 본인이 응시한 B형 영역을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각 영역의 백분위 점수를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어·영어 각 30%, 수학·탐구 각 20% △자연계열은 수학·영어 각 30%, 국어·탐구 각 20% △자유전공학부는 국어·수학·영어·탐구 각 25% △예체능계열은 국어·영어 각 40%, 탐구 20%를 반영한다. 가군 군사학과의 경우엔 국어·수학을 각 31.25% 영어를 37.5% 반영한다.

조선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의예과 44명(일반전형22명, 지역인재전형22명)과 치의예과28명(일반전형 14명, 지역인재 14명)을 모집한다. 지원자의 성적은 수능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지역인재전형은 광주광역시와 전남지역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대상이다.

또한 기존의 기계시스템공학에 미래자동차공학을 결합한 기계시스템미래자동차공학부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소수 정예 융합형 글로벌 엔지니어를 양성한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및 클러스터 구축에 최적화된 학과라고 할 수 있다.

조선대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다. 내년 1월 13일 면접고사와 1월 14일 실기고사를 각 모집단위별로 실시한다. ‘가’군은 1월 11일, ‘나’군은 1월 19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대학 입학안내 홈페이지(http://ibhak.chosun.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ACE사업 선정으로 공공선 추구 인재 양성 = 지난해 조선대는 ‘국책사업 6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6개 국책사업 가운데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은 단연 ACE 사업이다. ACE사업에는 학사운영팀, 교수학습개발팀, 학생복지팀, 원스톱학생상담센터, 국제협력팀, 학술정보운영팀, 기초교육대학, ACE사업단 등 총 8개부서가 참여해 100여 개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만 하면 된다.

ACE사업이 추진하는 ‘함께’형 문화인재 양성은 입학 전부터 시작해 졸업 이후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입학 전에는 ‘신입생 예비대학’을 개설해 인성 함양과 함께 대학 공부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다진다. 입학하면 평생지도교수가 배정되어 졸업할 때까지 학생들을 보살핀다. 원스톱학생상담센터에서는 학생들이 활기찬 대학생활을 영위하도록 대학생활 적응, 성격, 학업, 대인관계, 진로탐색, 정신건강에 관한 전문가의 상담과 심리검사, 집단상담, 워크숍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함께’형 문화인재 양성의 키워드는 ‘함께’다. 조선대는 학생이 선후배‧동료, 교수와 함께 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문화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했다. 글로벌 버디 서포트 프로그램은 재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1대 1로 연결해 외국인 학생의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함께형 소모임 H.O.T.(Hang Out, Together)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팀을 구성해 영화 감상, 공연관람, 배움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산, 맛집 탐방, 여행 등을 통해 문화적인 소양을 기른다.

학습공동체 SOS(Study Of Success)는 선배 튜터 1명과 후배 튜티 3명~5명이 팀을 이뤄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성적관리 위기자 Jump SOS는 성적경고자와 성적관리 위기자를 위해 학과 지도교수 1명, 튜터 1명, 튜티 3명으로 구성해 성적경고에서 탈출하도록 돕는다. 함께 하는 멘토링 봉사단은 학생 4명 이상이 팀을 이뤄 장애인, 노인복지, 다문화가정, 아동학습, 야학멘토링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함께형 문화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3~5명으로 팀을 구성해 지역 문화전문가를 초청, 교육을 받고 지역문화단체를 방문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친구와 함께 떠나는 진로설계! A-JOBS 프로그램은 4명 이상으로 팀을 구성해 공공기관‧산업체‧문화기관 등을 직접 견학해 자신의 진로관을 설계하고 수립하는 프로그램이다.

■ 신입생 맞춤형 장학제도부터 탄탄한 취업 지원까지 = 신입생을 위한 맞춤형 장학제도를 시행한다. 입학우수 장학금 1은 2년간 등록금 전액, 입학우수 장학금 2는 1년간 등록금 전액, 입학우수 장학금 3은 입학학기 등록금 3분의 1을 지원한다. 의‧치예과 입학우수장학금 1은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올해 신설된 동문자녀 장학금은 신입생 중 부모가 모두 조선대 학사 과정을 졸업한 학생에게 입학학기 등록금 3분의 1을 지원한다.

취업률 전국 10위에 걸맞은 체계적인 취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1대1 잡매칭 프로그램 △기업체 현장실습 △여대생 특화 취업교육 △서류·면접 집중 클리닉 △인성·적성 검사 △취업 캠프 △기업 인턴사원 지원제 △취업 준비반 등을 마련해 학생들의 진로설정, 취업 실전은 물론 취업 후까지 세심하게 뒷받침한다. 특히 1대1 잡매칭 프로그램은 취업 준비자의 강점·약점을 파악해 맞춤형 취업을 지원한다.

■ 지방대 한계를 극복 위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 개발 = ACE사업과 국제화 프로그램이 결합하면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분야가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세계 41개국 665개 대학(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2+2 복수학위 프로그램, 교환학생 프로그램, 단중기 어학연수 프로그램, 국제봉사활동, 자매대학 국제여름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여름방학에 시행한 ‘글로벌 셀프 챌린저(Global Self Challenger)’ 프로그램에는 무려 79팀이 지원했다. 학생 4~5명이 헤이그 특사였던 이준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네덜란드에서 개량한복을 입고 자전거로 누비며 SNS를 통해 대한민국을 알렸다. 두바이에서는 요즘 뜨고 있는 할랄산업을 탐구하고 호주의 명문 약학대학을 방문해 예비 약사의 역량을 키웠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Hawaii Self Challenge'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학생들은 한 달 동안 하와이에서 어학연수는 물론 현지 튜터와 함께 영어를 공부하고 주말에는 문화체험과 봉사활동을 한다.

LINC사업단도 올해 KOTRA와 업무 협력을 통해 학생 4명을 캐나다, 뉴질랜드, 알제리 KOTRA 해외무역관 인턴으로 6개월간 장기 파견했으며 KOTRA 주관 해외전시회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통역요원으로 활동할 학생 14명을 선발했다. 또한 새롭게 개설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16명을 베트남에 파견해 현지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인터뷰] “자신에게 맞는 학과 위주로 지원해야”
고문주 입학처장

-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조선대는 수능 백분위 성적을 반영하며 계열에 따라 가산되는 영역이 있다는 점을 활용해야 한다. 영역별 반영점수에서 인문계열은 국어B에 15% 및 사회탐구에 5% 가산점, 자연계열은 수학B 15% 및 과학탐구 5% 가산점, 예체능은 국어B 15% 가산점, 자유전공학부는 국어B 15% 및 수학B 15% 가산점을 받는다.”

- 조선대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1946년 민립대학으로 개교한 조선대는 대학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영진단을 통해 구조개혁안을 마련해 대학 구조개혁과 혁신을 강조하는 조선대 발전계획 ‘CU Vision 2020'을 선포했다. 대학의 특성화와 지속적인 구조개혁의 방향을 ‘잘 가르치는 대학, 내실 있는 학부교육’으로 설정하고 학문 단위 구조개혁을 단행했으며 매년 학과 평가를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런 개혁을 바탕으로 정부가 시행하는 대학 재정지원 6대 대형국책사업을 모두 석권해 그랜드슬램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의 삼각 체제를 구축해 한국 최고의 명품대학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 지원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과 선택에 앞서 충분한 고민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자신의 인성·적성에 비춰봤을 때 어느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향후 자아성립, 자기발전에 효과적인지 심사숙고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 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분야를 고민하고 대학보다는 학과 위주로 지원 대학을 선택하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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