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31년간 100m 한국신기록을 보유했던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30일 새벽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빈소는 경기도 분당 차병원.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30일 "서말구 교수가 새벽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동아대 1학년 재학 중이던 1975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1979년 아시아선수권 최종 선발전에서는 10초3을 기록했으나 수동 계시를 했던 탓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고 같은 해 멕시코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100m 종목에서 10초34를 기록하며 공식적인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70년대와 80년대 한국의 간판 스프린터로 이름을 날린 서 교수의 기록은 2010년 김국영이 전국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23을 기록할 때까지 31년 동안 한국신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한편 서 교수는 육상계에서 은퇴 후 1984년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1987년까지 선수 겸 체력트레이너로 일하며 선수들에게 육상훈련기법을 전파하기도 했다. 이후 해군사관학교 교수로 부임한 후 서 교수는 2009년 한국 육상 대표팀 총감독으로 단거리 선수들을 집중 육성하기도 했으며 2010년 말 뇌경색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최근 회복해 다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었다.
이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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