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교수 늘고 프로그램 호응도 높아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올해 13개 대학의 한국형 경영전문대학원(MBA)에 입학한 외국인 입학생 수가 55개국에서 총 134명으로 지난해 45개국 121명에 비해 다양성과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교원 역시 지난해 72명에 비해 11명이 증가한 총 83명이 새로 유치됐다.

교육부는 13개 한국형 MBA의 ’15학년도 신입생 모집 및 운영 현황자료를 해당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발표했다.

한국적 기업특성에 밝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경영전문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경영학석사과정 프로그램인 한국형 MBA은 현재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인하대, 동국대, 숙명여대, 전남대, 중앙대, 건국대 등 총 13개 대학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입학생은 고려대와 성균관대, 전남대가 각 2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 17명, 서울대 15명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재학생은 77개국 총 257명으로, 지난해 247명보다 10명이 늘었다.

각 대학별 유치한 외국인 교수는 서울대 19명, 고려대 17명, 성균관대 13명, 연세대 8명 순이다. 출신국가는 미국이 42명(50.6%)으로 가장 높았으며 캐나다 8명, 호주 7명, 중국 4명, 독일이 3명 등이다.

영어강의교과목은 전체 1572개 과목 중 831개(52.9%)로, 그 중 11개 주간과정(Full-time) 및 3개 야간․주말과정(Part-time)은 100% 영어 강의로 진행되고 있다.

국제인증의 경우 총 13개 대학 중 11개교가 세계경영대학협회 인증(AACSB), 유럽경영발전재단 인증(이하, EQUIS) 등을 획득했으며, 특히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 AACSB와 EQUIS 인증을 모두 따냈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세계 28개 대학이 참여하는 ‘선진 경영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GNAM)’의 구성원으로서 회원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프로그램을 개최‧운영해 주목 받았다. 서울대 MBA는 한국의 기업‧문화‧사회 등을 해외학생들에게 소개하는 등 교류기간 동안 강의, 기업방문, 문화체험 등을 운영해, 참여 학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4.58/5)를 받았다.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총 10개교에서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의 대학과 복수학위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 13개 대학 MBA는 2023명 모집에 3026명이 지원했으며 평균 1.6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야간·주말과정 신입생을 모집한 대학은 12개교로 총 1,424명 모집에 2,586명이 지원하여 평균 1.82 대 1의 경쟁률을, 13개 경영전문대학원의 주간과정은 총 599명 모집에 740명이 지원해 평균 1.2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간과정 졸업생(외국인 포함)은 569명으로, 이 중 취업자가 440명이며 타 학위과정(박사 등) 진학자와 입대자, 미취업자가 129명으로 취업률이 77%로 집계됐다. 취업분야는 기업이 78.4%, 금융업이 1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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