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육연구소(IIE)가 최근 발표한 연간 고등교육 국제 동향 센서스 보고서에 따르면 97-98년 미국에 유학중인 해외 대학생은 유학생수 상위 15개 국가중 13개 국가에서 96-97년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한국을 비롯 중국, 인도는 10%을 넘는 이례적인 증가율을 보여줬다. 이는 2만3천여명에 이르는 전체 증가 유학생의 57%에 해당된다. <표>

상위 15개 국가중 아시아 지역은 9개 국가가 포함됐으며 이는 경제 위기로 아시아 국가 출신 유학생이 줄었을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을 깨고 오히려증가한 것으로 유학생 유치 전략과 가격 경쟁력, 매력적인 학사 프로그램 등의 전략이 주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기존 학생 유지 방안과 개인적 관심에 초점을 맞춘 유학생 서비스강화를 통한 공격적인 유학생 유치전략이 성공한 대학에서의 학생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대학은 인터넷을 이용해 장래 유학생의 질의에 신속히 답변을 해주는가하면 국제 동문회를 적절히 활용하는 등과거보다 훨씬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 활동을 벌였다는 것이다.

가격 경쟁력도 유학생 증가에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국제적인수준에서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당 국가의 대학보다도 경쟁력 있는 비용을제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유학생의 발길을 유도했다고 이 보고서는지적했다. 특히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학생들을 겨냥, 4년제 대학보다 비용 부담이 적은 2년제 지역 대학이 이를 주도했다는것이다.

또한 유학생수가 증가한 대학은 유학생의 호감을 사는 대학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하는데 적극적이었고 대학 차원에서 이들 대학원생을 위한 지원을 하는데 능동적이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이러한 증가 양상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국가 출신 학부생의 신규 입학은감소했다고 밝혔다. <오픈도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