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대학 인문역량 강화(코어)사업에서 ‘의외의 탈락’ 대학으로 꼽히는 한국외대는 충격을 추스르고 추가공모에 골몰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언어와 지역학을 연계한 글로벌지역학 모델에서 선정이 유력한 대학으로 손꼽혔다. 45개 언어전공 등 국내 대표 외국어대학인만큼, 이번 탈락은 대학가에 예상 밖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특화된 모델 구성이 아쉬웠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심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너무 많다'는 인상이 들었고 특화 부문이 조금 아쉬웠다.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주력하고 싶은 분야를 특화해 눈에 띄게 하거나 비전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에서는 추가공모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기획조정처장은 “결과에 놀란 것은 사실”이라며 “빨리 추스르고 다시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추가공모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17일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등 16개 대학을 대학 인문역량 강화(코어)사업 대학으로 선정했다. 선정대학에는 총 사업비의 3/4인 45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남은 150억원의 사업비를 통해 이달 중 추가공모를 실시, 4~7개 대학을 추가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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