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글로벌 프로그램 통한 인재 육성
중국 현지캠퍼스 운영 통해 글로벌 전문성 확대
고등교육이 학령인구 감소와 취업난으로 인한 위기상황에 처하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진대는 1992년 개교 이래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해오고 있다. 한국대학신문은 3회에 걸쳐 대진대가 추구하는 글로벌 인재교육, 혁신 학사구조, 산학협력에 대해 소개하고 고등교육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해야 할지 그 방향에 대해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대진대는 고등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와 방향은 글로벌 인재의 육성과 학사구조의 혁신, 그리고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적응 및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인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배출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상생의 정신으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대학’을 비전으로 삼을 만큼 글로벌 인재육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대진대는 이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해외교류와 글로벌인재육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고등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 DUCC, 중국으로 눈을 돌리다 = 대진대는 10년 전부터 중국의 성장가능성을 인식하고 중국진출을 위해 노력했다. 2004년 10월 하얼빈 사범대, 2005년 쑤저우 캠퍼스설립 협약체결을 통해 국내 최초로 중국 현지에 DUCC(Daejin University China Campus)를 설립하고 중국 전문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글로벌 마인드와 현지 적응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배규한 대진대 총장직무대행은 “지난 2003년 무렵부터 한국과 중국의 무역이 크게 늘고 정부 교류도 활발해졌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방안을 고민했다”며 “재학생을 중국 대학에 보내 글로벌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는 해외 거점화 대학을 위한 한 발 빠른 움직임으로, 국제경험을 쌓아 현지 기업에 취업 하는 사례를 낳는 혁신적인 출발점이 되었다.
2005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DUCC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총 4713명에 이르며,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나가기 위해 다양한 현지 경험을 하고 있다. 중국의 각 캠퍼스별 교육과정은 본교와 협의를 거쳐 해당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여 구성되어 있으며, 매 학기마다 지역탐방, 한중문화교류, 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교육부 수도권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대진대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여러 대학과 결연을 하고 학생 교류를 해왔다. 이를 비롯하여 세계 유수대학과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호주, 일본 등 총 7개국 34개 대학과 교류를 맺고 재학생의 국제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교환학생, 단기유학,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주립대, 호주 울런공대 등과도 국제교류도 그 중 하나로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들을 위한 방문교수 프로그램과 학술교류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교수들은 일본 간사이외대 방문교수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일본어로 인문·사회계열의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중국 광동외어외무대와 매년 정기 학술포럼을 개최해 글로벌 인재를 만드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 글로벌인재육성 사업단, 글로벌 현장에서 답을 찾다 = 고등교육의 변화에 맞춰 각 대학들은 국제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글로벌 전문지식과 더불어 언어소통능력, 글로벌 소양과 체험, 산학능력 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시작했다.
배 총장 대행은 “교실수업이나 외국어 강의만으로는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문제해결과 현장적응능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진대는 글로벌인재육성사업단을 만들어 의사소통은 물론 타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글로벌 체험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대진대의 “글로벌 리더 육성”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펠로우십 △글로벌 상생 △글로벌 탐방 △글로벌 비즈 프로그램을 개설하였다.
글로벌 펠로우십은 기숙형 글로벌 펠로우십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외국인 교환학생 1명과 재학생 멘토 1명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멘티 2~3명으로 조를 구성해 조별 스터디와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한 의사소통 능력과 타문화의 이해 및 공동체의식 향상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2학기 시범 운영했다. 외국인 교환학생은 자국 문화에 대한 이해, 언어 소통능력 향상 등을 위한 멘토가 되며 대진대 재학생은 유학생의 한국 문화 이해, 유학생활 적응, 한국어 학습을 위한 멘토가 되어 서로가 글로벌 인재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는 필리핀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류를 하고 있지만, 점차 확대하여 일본, 중국, 미국까지 추가적으로 진행 할 예정이다.

현장체험형 글로벌 탐방 프로그램은 글로벌 프론티어 체험, 해외 산업현장 탐방, 해외 문화유적 탐방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해외 산업현장 탐방은 해외 소재 기업에서의 실무경험을 통해 전문인재로서의 자질을 기르고 외국어 능력 향상과 글로벌 마인드 형성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복지학과는 미국 미시건 가톨릭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사회복지학과 김병희 씨는 “미국 현장 실습은 사회복지학과에서 7년째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데, 다녀온 모든 학생들이 학교의 도움으로 돈으로 살 수 없는 갚진 경험을 한 것 같아서 뿌듯하고 다음 후배들도 현장 실습을 많이 경험하길 추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진대는 교육과정 내실화와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해외 협력대학 중심의 현장실습과 인턴십 교육프로그램은 물론 잠재력 있는 해외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소규모 해외 캠퍼스를 추가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진대는 글로벌 인재육성 방향을 설정하고 관련 사업수행에 필요한 주요정책을 논의하는 기구를 설치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프로그램을 개발, 보완하고 있다. 특히 조윤기 교무지원처장은 “글로벌 언어소통능력과 인성봉사교육 강화를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외국어 강의를 위한 교수법, 멀티미디어 강의 개발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