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 대학의 수업료는 공립 3.4%, 사립 4.7%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12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그러나 이 역시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른 물가상승률인 2.3%보다는 높은 것 이다. 반면 학생 대출금 등 학생 보조를 위한 돈은 4% 증가한 6백40억에이른다.

해마다 <컬리지보드>라는 단체가 발표하는 대학 생활비와 학생 재정 지원에 관한 통계에 따르면 1년 동안의 대학 생활을 위해 4년제 공립대의 경우8천7백-1만달러가 드는 반면 사 립대는 2만-2만3천달러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환율이나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셈인데 정작 이 단체가 이런 자료를 집계하고 발표 하는데는 다른 목적이 있다. 단순히 얼마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는 단순 정보 제공 차원이 아니라 생각만큼 돈이 많이 들지 않아 대학 진학이 어려운 게 아니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위한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대학 문을 두드리도록 하는데는 재정 지원도 필요하지만 이처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대학 문호를 확대하고 모든사람이 원한다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야심이 "College is possible"라는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다방면에서 시도되고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는 사실은 새길 만한점이다.

대학 비용 (1999~2000) <자료:컬리지보드(www.collegeboard.ord)>
구 분공립대 거주자공립대 통근자사립대 거주자사립대 통근자
수업료3,3563,35615,38015,380
교재비681681700700
주거비4,7302,2135,9592,324
교통비6581,005558907
기 타1,4841,5191,0541,189
합 계10,9098,77423,65120,500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