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그린(Lucy Green) 조지아 서던대(Georgia Southern University) 교수

▲ 루시 그린 교수가 지난 22일 삼육대에서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플립드 러닝의 동향, 주의할 점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삼육대)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플립드 러닝을 성공적으로 하려면 학생의 필요를 분석하고, 학습 활동과 일치하는 학습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루시 그린(Lucy Green) 조지아 서던대(Georgia Southern University) 교수는 플립드 러닝을 실제 대학 수업시간에 적용하기 위한 주의사항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린 교수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한국교육공학회와 미국교육공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2016 ICET-Seoul (International Conference of Educational Technology)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후 그린 교수는 22일 삼육대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플립드 러닝에 대한 동향, 실제사례, 주의사항 등을 소개하는 특강을 진행했다. 

교육학을 전공한 루시 그린 교수는 플립드 러닝이 무엇인지부터 설명했다. 그는 "수업 전에 학생이 수업시간에 할 활동에 대해 집에서 미리 준비를 하고, 수업 중에는 학생들이 공부한 핵심 개념에 대한 적용과 피드백이 이뤄진다. 또 수업 이후에는 학생들이 스스로 이해한 개념을 확인해보고 폭넓은 자료를 통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이 플립드 러닝이 적용된 교실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플립드 러닝을 활용하면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발표 △실험 △문제해결 △팀 활동 △토론 △사례 연구(Case studies)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포함한 학습자 중심 교육을 받게 된다. 수업 시간 이후에는 제시된 학습 자료를 읽거나 인터넷에서 사전 강의 영상을 보고, 소셜미디어, 팟캐스트 등을 활용해야 깊이 있는 학습이 이뤄질 수 있다.

플립드 러닝 수업은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는 "플립드 러닝을 통해 학생 스스로 문제를 찾아가는, 문제 중심의 교육을 가능하도록 이끈다. 또 개인의 수준에 맞는 개별적 학습을 가능하도록 한다"면서 "수업 전 학생이 미리 준비를 해오기 때문에 수업시간에는 주변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팀 공동의 협력을 이루도록 한다. 또 그때 그때 평가가 이뤄지는 점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린 교수는 "교수들이 플립드 러닝 수업을 설계할 때 연구 기반 실습 활동과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학생에게 교육 목표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거나, 교육 도구가 잘 짜여지지 않고 부실할 경우에는 학생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공적인 플립드 러닝 수업을 위해 그린 교수는 "학생들이 성취해야 할 목표를 명확하게 정하고, 이를 위한 교육적 도구 개발과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교수들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무엇을 원하는지도 파악해 피드백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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