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경상대(총장 이상경)는 오는 27일 임수정 교수(민속무용학)가 '2016 임수정 전통춤판'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린다고 7일 밝혔다.

임 교수는 한국무용가로서는 드물게 악(樂)·가(歌)·무(舞)를 두루 섭렵하고, 해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주며 박제된 전통이 아닌 살아있는 몸짓, 혼이 실린 춤을 공연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경풍류(仙境風流)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통춤판은 소리가 춤을 부르고 춤이 소리를 부르는 모습들을 그림과 영상으로 표현해 관객들에게 시각적 극대화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세계무형유산인 판소리, 아리랑 등에 맞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살풀이춤과 진주검무, 한량무, 입춤, 진도북춤 등도 마련돼있다.

임 교수는 "기운 생동한 전통춤판으로 저절로 추어지는 무위자연의 춤 세계를 관객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전통춤에 담긴 흥과 한, 멋과 신명의 세계를 표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한국전통춤예술원 대표, 박병천류 전통춤 보존회 회장, 한국전통춤협회 이사,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승무)와 제97호(살풀이춤)의 이수자이며 전통춤의 실력을 인정받아 2010년 제15회 한밭전국국악대회 명무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