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통합·한국사 필수, 반입금지물품 확인해야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을 기준으로 정확히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비교해 시험 내·외적으로 달라지는 부분이 많아 학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까지 A·B형으로 출제됐던 국어영역이 올해부터 통합형으로 바뀐다. 따라서 문·이과 학생들이 같은 시험 문제를 풀게 됐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문과생들은 과학·기술 지문을, 이과생들은 비문학·고전문학을 어려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웨이중앙교육 백승환 평가연구소 부소장은 "과거 A·B형으로 구분되기 전 통합형 문제가 출제됐을 때 지문을 참고해 학습하는 것도 좋은 대비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수학은 2009 개정교육과정 수학이 반영되며 지난해와 시험범위가 달라졌다. 지난해까지 자연계열의 시험범위가 인문계열의 시험범위를 모두 포함했으나 올해부터는 공통시험범위가 확률과 통계뿐이어서 교차지원을 노리는 학생들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이과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기하와 벡터·확률과 통계 3개 과목에서 각각 10문제씩 출제된다. 행렬·지수와 로그·수열·수열의 극한·함수의 극한·다항함수의 미적분이 제외됐다. 문과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은 수학Ⅱ·미적분Ⅰ·확률과 통계에서 각각 10문항씩 출제되며 집합과 명제·함수가 새로 추가됐다. 재학생들은 고교에서 배운 내용들이지만 재수생 이상의 응시자들은 고교시절 정규과정으로 배우지 않은 부분이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한국사는 올해부터 필수로 지정돼 응시를 하지 않을 경우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 되며 성적표가 발송되지 않는다. 시험은 절대평가이며 총 20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은 오후 2시 50분부터 30분 간 치러지며 한국사 시험이 끝난 뒤 탐구영역 시험이 진행된다.
지난 4월 교육부가 한국사 영역에서 쉬운 문제 출제를 예고함에 따라 변별력을 가르는 문제보다는 기본적인 한국사 소양에 대해 평가하는 평이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최저등급에 한국사를 별도로 반영하는 대학들이 있어 사전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한국사 영역 등급컷을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4등급 이내 혹은 응시여부만 확인하지만 고려대와 연세대처럼 3등급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시험외적으로는 반입물품 제한이 강화됐다. 지난해까지는 시각표시·잔여시간 표시 등의 기능이 있는 일반 시계는 휴대가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통신기능과 LCD, LED등 전자식 화면포시기가 있는 모든 시계가 반입 금지된다. 시침, 분침, 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은 휴대한 시계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매 교시마다 감독관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시험특별관리대상자도 지난해와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맹인·저시력자·뇌병변자·청각장애 지필검사자·청각장애 보청기 사용자 등으로 구분하고 맹인 수험생에게 일반 수험생보다 1.7배의 시험시간을 부여했으나 올해는 중증/경증 시각장애·뇌병변 등 운동장애·중증/경증 청각장애로 구분하고 경증 시각장애와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에게는 1.5배의 시험시간이 제공된다.
또 시험특별관리대상자를 확인하는 절차도 지난해까지는 장애인 복지카드나 시력·청력 검사서를 제출하면 됐으나 올해부터는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학교의 졸업(재학)증명서나 학교장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올해 수능 시험일은 오는 11월 17일이며 원서 접수기간은 8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다. 이의신청은 시험일인 17일부터 21일까지 가능하며 최종 정답은 28일에 발표된다. 수능 성적은 12월 7일 통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