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26명이 2010년부터 매월 일정액 적립…학생 11명에게 2800만원 전달

▲ 건국대 수의과대학(학장 송창선)가 19일 오전 수의학관 ‘유혜선 세미나실'에서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학생 11명에게 총 28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건국대 수의과대학(학장 송창선)가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국대 수의학관 ‘유혜선 세미나실'에서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학생 11명에게 총 28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은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 26명이 제자들의 학업 의지를 높이기 위해 2010년 3월부터 매월 월급에서 일정액을 적립하며 시작됐다. 지금은 뜻을 같이하는 수의사 등 동문 100여 명도 참여해 총 6억원이 모금됐다.

이날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을 받은 지윤아 학생(수의학 4)은 "선배님들로부터 받은 장학금이기에 더욱 뜻깊고 감사하다“며 “졸업 후 성공한 수의사로 성장해 후배들에게 내리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유혜선 장학금 △웨스턴의료센터 장학금 △김길제 내리사랑 장학금 △신경균 내리사랑 장학금 등 동문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기부한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날 함께 수여된 유혜선 장학금은 ‘졸업 후 수의사가 돼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싶다'는 故 유혜선 학생의 뜻에 따라 유 씨의 부모가 지난 2012년부터 건국대 수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유혜선 장학금을 직접 수여한 故 유혜선 씨 아버지 유한욱(60) 씨는 "이번에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다음에는 후배 학생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뿌려 내리사랑을 이어갈 수 있는 귀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창선 학장은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회는 그 취지가 아름답고 소중한 장학회"라며 "장학금 수혜를 받은 학생들이 후에 후배들에게 내리사랑하는 멋진 선배 수의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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