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SW 전문인력 양성사업 출범식 개최, 건국대·전북대 등 참여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 산자부)가 주력산업 고도화의 핵심인 임베디드 SW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임베디드 SW 전문인력 양성사업 출범식’이 8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출범식은 사업 수행기관인 각 대학을 비롯해 연구소 및 컨소시엄에 참여한 주력산업분야 수요 기업들이 모여 향후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베디드 SW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임베디드 SW 분야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중·장기 인력양성 사업으로 2020년까지 1년마다 40명 이상의 석·박사급 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자동차·전자·의료기기·기계로봇 4개 산업 분야의 기업 수요를 반영해 산업별 특화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산학협력 프로젝트 및 현장실습 등을 통해 현장밀착형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분야별 참여 대학은 △자동차 분야(건국대, 전북대) △전자 분야(한국산업기술대, 충북대) △기계로봇 분야(동국대, 광운대) △의료기기 분야(경북대, 계명대) 등 8개 대학이다.

임베디드 SW는 자동차, 항공, 로봇, 조선 등 주력 산업분야의 제품에 내장된 SW로 산업 전반의 고부가가치화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꼽힌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시스템산업협회(KESSIA)가 2014년 12월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 국내 임베디드 SW 시장 규모는 2014년 14조 4000억원으로 연 평균 6.9% 성장해 2021년에는 23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력 수요 측면에서도 자율주행차, 스마트 가전, 인공지능 로봇 등 기존 주력산업에 SW 융합화가 진전되면서 하드웨어의 특성을 이해하고 SW 설계 역량을 갖춘 고급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문 교육 시스템이 없어 인력 수급에서의 어려움이 꾸준히 제기됐다.

산자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임베디드 SW 공통 교육 및 주력 산업별 특화 교육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통합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이를 임베디드 SW 분야의 표준 교육과정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특히 우수 인력 유입에서 기술역량 강화와 임베디드 SW 산업 활성화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선순환을 촉발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산자부 유정열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기업이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해 기업 수요에 맞는 고급 인재를 배출하면서 다양한 수요기업 및 임베디드 SW 기업으로의 청년 고용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