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남과학대학서 ‘제6차 WCC 운영협의회’ 개최

각 분과별 현안 논의…국제 교육 박람회·해외 연합 자원 봉사 등

▲ '제6차 WCC 운영협의회'가 1일부터 이틀간 전남과학대학에서 진행된다.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WCC 대학이 21개교에서 18개교로 조정된 이후 첫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과 협력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1일 전남과학대학에서 열린 ‘제6차 WCC 운영협의회’에서는 △국제 교육 박람회 참가 △해외 연합 자원 봉사 △WCC 성과확산 홍보 계획 등 각 분과별 동계 공동사업과 관련된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해외 유학생 유치 분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제41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교육박람회’에 참가해 WCC 대학 18개교의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17일부터 양일간 참석한다.

신진국 경기과학기술대학 단장은 “우선 21개교에서 18개교로 바뀌면서 홍보 브로슈어 등 콘텐츠 내용에 많은 수정을 가했다”면서 “특히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개별 대학보다는 공동 브로슈어 제작에 더 힘을 쏟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취업 및 해외 현장실습 분과에서는 해외 연합 자원 봉사를 진행한다. WCC 대학 18개교에서 각각 2~3명의 학생을 선발, 연합 봉사단을 꾸릴 계획이다. 치기·치위·유아교육·간호·다문화·사회복지 관련 전공 학생들을 우선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내년 1월 15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 세부에 파견돼 △교육봉사 △보건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등을 하게 된다.

이혜경 원광보건대학 단장은 “해외취업 및 현장실습 분과 위원들은 봉사단 인솔 외에도 실제 해외 취업, 현장실습 등으로 나가있는 학생들을 살피고 해외 취업과 현장실습이 가능한 사업체 두 곳 정도를 발굴해 MOU 체결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해외 봉사 파견이 아니라 WCC 대학 18개교가 공동으로 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그 의미가 부각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신창둔 WCC 운영협의회장(한림성심대학 단장)은 “출발 당일이라도 좀 더 일찍 모여 교육장에서 전체 교육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지호 아주자동차대학 단장도 “봉사가 다 끝나고 나면 기념비적인 것을 하면 좋겠다”면서 “지난해 같은 경우 대학명, 지역이름, 대한민국 등이 새겨진 현판을 제작해 마지막에 세리머니를 했다. 참고해보라”고 제안했다.

▲ WCC 대학 18개교 사업단장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WCC 성과확산 홍보를 위한 ‘2016년 WCC 국제적 통용성 강화 포럼’도 내년 1~2월 중에 열린다. 이 포럼에는 WCC 대학 18개교 총장은 물론 교직원, 재학생 및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관계자 등을 초청해 △2016년도 분과별 사업운영 성과 발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포럼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교육과정 수출 분과에서는 WCC 대학 18개교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손성건 대전보건대학 단장은 “동아방송예술대학은 중국 연변대학에 케이팝 관련 교육 콘텐츠를 매년 수출하고 있다고 하더라. 그러나 방송콘텐츠다 보니 그 대학만 해당되고 연암대학도 농업 관련 교육콘텐츠를 개발도상국에 수출한다고 하는데 이 또한 그 대학에만 해당되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면서 “각 대학들이 특성화 돼 있다 보니 개별적으로 성과 내는 부분으로 추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경기과학기술대학에서 ODA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동티모르 사업을 WCC 대학으로 확장시키는 안도 건의됐다.

신진국 단장은 “코이카에서 자금을 받아 동티모르에 NCS 기반의 교육과정을 수출했다. 건물과 장비 등 하드웨어를 다 갖춰놓고 교재와 이를 활용해 교육시킬 교사 연수 등 소프트웨어들도 개발했다”면서 “우선 우리나라와 동티모르, 양국 교육부 간에 포괄적인 MOU를 맺고 구체적인 사항은 이후 세부적으로 계획해 진행해나가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MOU 체결도 중요하지만 후속 조치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미정 두원공과대학 단장은 “지난해 교육과정 수출프로그램으로 베트남에 다녀왔다. WCC 대학 21개교가 다녀가서 많이 기대한 것 같다. 그러나 다녀오고 나서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으니 베트남 대학 쪽에서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문의를 해오더라”면서 “협의회 차원에서 교육과정 수출 MOU를 체결하면 각 개별 대학에서 이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된다든지 하는 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류지호 단장은 “각 대학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혹은 베트남 대학 측에서 요청하는 전공 한 두 과정을 마련해서 학생이나 교원 연수 등을 단기적으로 운영하는 건 어떤가. 신뢰 쌓는 면에서 좋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후 단장들은 △호텔커피칵테일과 실습장 △설립자 유품이 보관돼 있는 대학 박물관 △학교기업 ‘바이오플라워텍’ △특수장비과 실습장 등 대학 주요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튿날인 2일에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WCC운영협의회 현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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