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눈치작전보다 전략에 따른 지원 필요

미리미리 준비하고 제출서류 확인해야

▲ 정시대학입학박람회를 찾은 학생이 상담을 받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올해의 마지막과 함께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어렵게 출제된 대학수학능력(수능)난이도 여파로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수능은 표준점수 최고점 및 만점자 비율 등 각종 지표에서 '불수능'이 확인된바 있다.

배명고 채용석 교사는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렵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상위권 학생들은 눈치작전의 영향이 덜하겠지만 중위권 학생들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눈치싸움을 할 경우 허수가 존재하고 막판에 경쟁자가 몰릴 수 있다"며 과도한 눈치작전을 경계했다.

전국진로진학협의회 최승후 정책국장도 "정시는 고도의 심리전이므로 최종 경쟁률도 중요하지만 첫째, 둘째날 경쟁률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점수·백분위·영역별조합·반영비율·가산점 등 성적 유불리 분석 △지난해 지원결과 및 최근 지원 경향 파악 △자기만의 지원 전략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최승후 정책국장은 "올해 무조건 진학을 할 것인지, 내년 재수를 각오하고 지원할 것인지 등 전략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며 "취업률 등을 고려하면 대학보다는 학과를 중심으로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4년제 대학은 오는 31일부터 1월 4일까지 2017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정시모집은 수시와 달리 군별로 1개씩 총 3개 대학만 지원할 수 있어 신중함과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대학은 두 차례에 걸쳐 정시 원서접수를 실시하며 △1차 1월 3일~13일 △2차 2월 10일~14일간 진행된다. 전문대학의 경우 정시 원서접수 횟수제한은 없으나 전문대학간 중복지원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어 확인이 요구된다.

수시에 합격했을 경우 등록 여부에 상관없이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으나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KAIST·UNIST·GIST·DGIST·경찰대학은 예외다.

원서접수는 원서작성 후 반드시 결제를 완료해야 하며 결제 후 수험(접수)번호까지 받아야 정상적으로 처리된 것이다. 원서 수정은 자유로히 할 수 있으나 전형료를 결제하면 불가능하다.

지원 대학, 전형, 학과에 따라 별도로 제출할 서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제출 서류를 누락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원서접수 완료 후 제출서류 목록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진학사 측은 "정전이나 컴퓨터 고장 등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원서접수 마감 전 여유있게 완료하고 일정이 몰리거나 여러 일정이 겹쳐 헷갈릴수 있으니 달력에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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