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자기충족욕구 관련 일자리 나타날 것”
4차 산업혁명 인재상 ‘협력하는 괴짜’…팀 프로젝트 중심 교육 해야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KAIST 교수)이 28일 “개인의 욕망이 일자리의 원천”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서는 개인의 자기표현 욕망이 주도하고 개인의 자아실현 욕망이 보완하는 일자리가 새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협력하는 괴짜를 키우는 팀 프로젝트 중심으로 신속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학 혁신 포럼’에서 “앞선 1~3차 산업혁명을 통해 새로 등장한 일자리를 살펴보면 매슬로우 욕구 5단계 중 1~3단계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서는 4단계인 자기충족욕구에 해당하는 일자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자리의 개인화와 다양화로 인해 1인 기업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놀이와 문화의 업'이 최대 산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래사회에서는 로봇,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 활용으로 업무시간이 단축되면서 여가시간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화된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공급할 것인가가 미래 일자리의 핵심이라고 내다봤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을 활용한 다양한 O2O서비스 일자리와 다양한 개인 기업,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충족 DIY, 사회적 기업과 공유경제 등과 관련된 직업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이사장은 이러한 미래 일자리 변화를 기반으로 미래 교육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답을 외우는 콘텐츠 중심 교육에서 문제를 찾고 새로운 일을 찾는 창조적 콘텍스트 중심 교육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인재상은 협력하는 괴짜”라며 “창조 교육과 더불어 협력 교육이 가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교육시킬 유일한 방법은 오프라인 중심의 팀 프로젝트 밖에 없다”고 제시했다.
기업가정신 교육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미국 애리조나대학의 연구 결과 기업가정신을 교육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창업할 가능성이 3배 가량 높았으며, 설사 창업하지 않더라도 연수입 27%, 자산 62%가 높았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2006년 오슬로 아젠다와 2009년 WEF를 통해 기업가정신 교육을 의무화할 것을 권고했다.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의무교육화된 것으로 안다”며 “향후 미래에는 창업스킬을 교육할 게 아니라 기업가정신을 교육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현재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이 당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방법으로 평생교육을 제안했다. 그는 “앞으로 대학은 인생 2모작 교육 시스템을 추구해야 한다”며 “학령인구 뿐 아니라 고령의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평생 교육도 거대한 교육 피크 수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대학에 △비전 구축 △교수들의 동기부여 △대학의 정체성 확립 △투명하고 개방적 구조 △학생 중심 스마트 교육 △기업가정신 중심 대학 △지역 클러스터의 허브 등 7대 과제를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