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건양대(총장 김희수)가 지난 4일 ‘밥상머리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에티오피아의 알모우 씨와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피에만 씨가 특강자로 나섰다. 이들은 자신의 나라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인과 외국인간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알모우 씨는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아 하고 싶었던 말을 완벽히 잘 못했다”면서도 “학생들이 에티오피아 문화와 역사를 알고 싶어하는 진솔한 표정들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수업에 참석한 윤성환 씨(글로벌경영)는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 지리를 배우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그 나라의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며 “이번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그 나라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에피오피아와 아프가니스탄의 사회와 문화를 듣고 알게 돼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

김희수 총장은 “아무리 똑똑해도 타인을 인정하고 배려할 줄 아는 인성을 갖고 있지 않으면 쓸모없다”며 “건양대를 졸업한 학생들은 취업해서 그 기업의 금고열쇠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정직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양대 밥상머리교육은 식사를 하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의 수업이다. 매주 화요일 정오에 진행되며 올해로 3년째다.

지금까지 △장애학생 학부모인 권은미 씨의 ‘작은 것도 귀하게’ △필리핀 이민자인 아날린 타바타 씨의 ‘다름 인정하기’ △양지서당 유정인 훈장의 ‘전통예절’ △북한전략센터 정광성 연구원의 ‘북한이탈주민과의 공존방법’ △김희수 총장의 ‘정직과 도전정신’ 특강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