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본관점거 농성 해제…학교는 학생들에게 사과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동덕여대 학과통폐합이 전면 백지화됐다. 학생들이 본관점거 농성을 벌인지 일주일 만이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측은 최종 합의문이 7일 오전 확대운영위원회에서 통과 됐고 오후 1시 30분경에 김낙훈 총장과 만나 합의문에 서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5개 문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에는 △학사구조개편 철회 바탕으로 대학구조개혁평가 준비 △학사제도협의체 신설 후 학칙 반영 △총장 담화문 홈페이지 게재 △총학생회 본관점거 해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총학생회는 8일 오후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관점거 승리 선포식’을 가졌다.
이희준 총학생회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이번 본관 점거 농성은 단순히 과의 통폐합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동덕여대가 취업사관학교가 되는 것을 막고, 학문의 상아탑으로 대학을 지켜내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 본부는 대학의 공공성에 책임을 지고 행동해달라”며 “민주동덕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오늘 동덕의 승리가 더 나은 대학 사회를 만드는 작은 한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춘경 학생처장이 학생들에게 사과 인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 처장은 “이번을 계기로 ‘참된 학교를 만들겠다’는 여러분의 의견을 전달하도록 하겠다”면서 “그 전에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총학생회는 1일 기습 본관점거 농성에 앞서 3월 29일 비상학생총회, 4월 5일에는 수업거부 운동을 벌이며 학과통폐합 철회를 요구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