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모든 대학에 총장직선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총장직선제 실현이 대학 민주주의의 첫걸음이다. 교육부는 사립대학에 총장 직선제를 실현시켜야 한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대학민주화를 위한 대학생 연석회의 등 대학 교수 및 학생 단체는 7일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대와 사립대 모두 총장 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국립대 총장 선출 자율화를 선언한 것에 대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참여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교육부가 구체적 방안을 제출하라”고 말했다.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 임순광 위원장은 “사립대학은 이사회가 의결권을 갖고 있어 제도적으로 총장 직선제를 회복해야 한다”며 “교수만이 아닌 비정규교수, 교직원, 학생 등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유진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은 “대학 구성원이 학교 전반의 운영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 총장 직선제 요구”라며 “법으로서 총장직선제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민주화를 위한 대학생 연석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23일 총장직선제 실현을 위한 대학생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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