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과기한림원, 국제정책토론회 ‘Young Scientist Talk 2017’ 개최

▲ 1일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은 해외 한림원 산하 '영아카데미' 대표단을 초청해 국제정책토론회 '영 사이언티스트 토크 2017'을 열었다. 손상혁 DGIST 총장(오른쪽 세번째)를 포함한 패널들이 토론하는 모습.(사진=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우리는 혁신과 융합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다가오는 시대에는 과학자들이 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런 시대를 사는 과학자들의 역할은 혁신적 연구를 하고, 새로운 과학기술인 세대를 육성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류와 세계에 기여해야 한다.”

손상혁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은 1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정책토론회 ‘영 사이언티스트 토크 2017’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손 총장은 젊은 과학자들의 역할이 앞으로 2~30년 동안의 과학기술 발전에 결정적일 것이므로, 이를 위해 연구만 아니라 교육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이날 오전 30개국의 한림원 산하 '영아카데미' 대표단을 초청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혁명’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전자공학자이기도 한 손 총장과 더불어 군나르 오퀴스트 스웨덴 우메오대 명예교수, 강경선 서울대 교수(수의학)가 기조 강연을 가졌다.

손 총장은 클라우드 슈밥의 4차 산업혁명을 인용하며 “물론 4차 산업혁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지만, 혁신은 다양한 지역에서 벌어지고 실제로 세계를 바꾸고 있다”며 “차후 2~30년 뒤 일어날 변화가 지난 250년간 일어난 변화보다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2~30년은 융합(Convergence)과 혁신(Innovation)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비판적, 창의적 사고와 함께 협동심을 갖춘 혁신적 인재가 중요해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손 총장은 인재 육성의 기조로 창의성(Creativity), 비판적 사고(Critical), 융합적 사고(Convergence) ‘3C 사고’를 제시했다. 또한 이를 갖춘 과학자가 자신의 능력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감(Sense of responsibility)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과학자들이 따뜻한 가슴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들이 설령 유능하고 창의적이라 할지라도 인류에 기여하지 않는다면 재앙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은 45세 이하의 교수 등 과학자 73명을 주축으로 지난 2월 창립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산하 조직이다. 독일, 스웨덴, 벨기에, 캐나다, 일본 등 30개국의 한림원 산하 영 아카데미(Young Academy) 조직과 함께 국제 과학기술 정책 교류 활동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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